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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 쇠고기 3년만에 ‘재개’

지난달 30일 9톤 국내 도착, 검역 절차거쳐 중순께 유통될 듯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1.01 11: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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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가 지난 2003년 12월 수입금지 조치 이후 2년 10개월만에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이번에 수입된 쇠고기는 검역 등 통관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께 유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톤 정도의 뼈를 제거한 갈빗살과 등심, 안심 등 3부위의 미국산 쇠고기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인천지원 축산물냉동보관창고(검역창고)에 입고됐다.
농림부는 수입 재개가 결정된 후 처음 들어오는 것인 만큼 뼛조각 포함여부 등을 중심으로 전 포장박스를 개봉해 전수 현물검사를 실시하고, 잔류물질 등 식육이물검출기(X-레이)를 활용한 투시검사와 정밀검사 등을 거쳐 통관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처럼 최초 수입물량에 대해서는 전량검사를 하고, 단계적으로 SRM 및 뼛조각이 섞일 가능성이 높은 등심, 늑간살 등 주요부위를 중점으로 철저히 검사할 계획으로 2회차에는 10개 부위, 3회차 4개 부위, 그리고 4회차 이후부터는 수입물량 전체상자의 5%를 무작위로 검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특히 SRM(특정위험물질)이 검출될 경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고, SRM을 제외한 뼈·내장 등 수입금지 물품이 검출될 경우에는 해당 작업장에 대한 수출선적을 중단할 것임도 밝혔다.
한편 이날 쇠고기가 하역된 인천공항 화물 창고에는 한우농민 10여명이 찾아와 감시활동을 벌였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