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축협은 본소와 서부, 남산, 문화, 금능지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달 초 예수금 1천억원을 돌파했다. 충주축협은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농협중앙회로부터 2004년 축산육성대상조합, 2005년 조합우수상 수상 등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조화롭게 운영하면서 전국에서 주목받는 협동조합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충주축협은 또한 최근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한 올해 산지축산물생산유통사업부문 평가에서 우수조합으로 선정됐기도 했다. 충주축협 관계자들은 이번 평가에서 경제사업부문 매출액 증가율, 매출총이익 성장률, 사업비중 성장률 등과 자기자본 증가율, 사업계획 대비 추진실적부문에서 1백% 이상의 실적으로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농가혜택부문에서 출하선급금 10억원, 매취사업 1억원, 사료구입자금 8억7천5백만원 등 모두 19억7천5백만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많은 농가에 혜택을 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는 설명이다. 충주축협은 이번 우수조합 선정에 따라 받은 무이자자금 15억원과 지난해 받은 경제사업 인센티브 무이자자금 20억원이 올해 조합의 건전결산에 기여해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 등 조합원에게 폭넓은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충주축협이 3년 연속 큰 상을 수상한 것은 박광수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조합원들의 단합과 전이용으로 가능했다. 충주축협이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 것은 축종별 사업지원, 농업안전공제료 지급, 아까바네 호흡기예방 백신공급, 곤포기 끈 공급, 방역약품공급, 조합원 자녀 장학금, 조합원 환원사업 등 상반기에만 1억8천만원을 조합원에게 환원했다. 또한 지난여름 강원지역 수해 시에는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과 직원 20여명이 직접 수해현장을 찾아 조사료공급, 방역, 가축진료, 봉사 등 4개조로 편성, 조사료 7천kg과 소독약품을 전달하고 방역활동 및 가축진료 활동을 1박2일간 펼치면서 협동정신을 실천해 주목받았다. 현재 충주축협은 수의사 1명을 채용, 가축병원을 운영하면서 조합원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약품을 공급하고 가축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수의사 출신인 박광수 조합장도 높은 관심을 갖고 조합 수의사와 함께 관내 오지마을 무료진료를 통해 조합원들 양축경영안정에 기여하는데 애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충주시 동량면 운교리에 현대적인 사육시설을 갖춘 생축장을 지난해 6억4천만원을 들여 마련한 충주축협은 대지 3천5백평, 축사 1천2백평 규모의 최신식 시설에 번식우 2백두와 비육우 1백50두 등 총 3백50두를 사육하면서 충북지역축협 광역브랜드인 ‘청풍명월 한우’ 생산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앞으로 사육규모를 더욱 늘려 브랜드 사업을 성공시키는 기반으로 삼아나갈 계획이다. 충주축협이 잘하는 사업 중 하나를 꼽는다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판매사업. 일일 매출액 3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는 조합 판매장은 신선한 농축산물을 취급하면서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식육처리기능사를 채용해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을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는 이 판매장은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얻으면서 축산물하면 충주축협이라는 이미지 마케팅에 성공한 모델로 꼽히고 있다. 충주축협 경제사업 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조사료사업을 빼놓을 수 없다. 축산물이 개방화되고 무한 경쟁시대에 들어가면서 생산원가를 낮추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만이 살 길이라는 목표 아래 시작된 조사료 사업은 중간 유통업자 난립과 수입원가 미공개로 폭등한 가격을 안정공급으로 잡아나가면서 핵심사업으로 조합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충주축협에서는 2002년부터 미국의 ACX사와 수입 직거래 협약을 체결하고 충주시 퐁동 우시장 내에 4백평의 조사료 물류센터를 준공해 지난해 30개 협동조합과 수입 대행을 체결, 저렴한 가격과 질 좋은 조사료를 전국에 공급하여 1백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작황불황 등 물량부족으로 인해 수입조사료가 부족한 실정이나 충주축협 조사료 팀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처 고품질 조사료를 저렴한 가격으로 최선을 다해 공급하고 있다. ■충주=최종인 ◈인터뷰/ 박광수 조합장 “조합경영을 더욱 알차게 꾸려나가 투명하고 신뢰받는 조합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축종별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그에 맞는 조합원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주축협 박광수 조합장은 “농촌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될수록 조합원과 조합이 하나가 돼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조합원이 조합을 믿고 의지한다면 조합은 조합원을 위해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조합원과 고객에게 항상 친절하고 적극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해 조합 이용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조합의 건전한 발전은 곧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직결된다는 인식을 갖고 전 조합원이 조합 전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의사인 박 조합장은 “가축방역 예찰활동 강화 및 오지지역 무료 진료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청풍명월 한우 광역브랜드 성공을 위해 조합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조합장은 또한 내년에는 축산물 판매장과 식당을 함께하는 한우프라자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충주축협은 내실 있는 투명한 경영목표 아래 조합 사업이 조합원들의 전이용으로 순조롭게 운영되어 올 연말 결산에도 조합원들에게 많은 출자배당과 이용고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박 조합장은 “조합 직원들도 친절하고 적극적인 업무자세를 갖고 조합원들과 상생하겠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정착과 조합원의 어려움을 함께 지고 가는 동반자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충주축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