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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협 ‘3·3·3 전략’ 의미와 계획

“3년간 도출된 3대 현안 3년걸쳐 해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1.06 10: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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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돈협회는 지난 1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가진 전문지기자간담회를 통해 양돈산업 생존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할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그 해결방안과 구체적인 기한까지 제시했다.
협회가 ‘3·3·3 전략’으로 명명한 이 대책을 풀이해 보면 이렇다. 지난 3년간의 고돈가 기조속에서 드러난 국내 양돈산업의 3대 현안을 3년에 걸쳐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
정선현 양돈협회 전무는 이날 “양돈경쟁국들과의 FTA 추진 등으로 향후 3년은 양돈산업의 대전환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 과제의 하나가 바로 가축분뇨 자원화 정착을 위한 정지작업이다.
양돈협회는 오는 ’12년 해양배출이 전면중단되는 점에 주목하며 우선 가축분뇨 자원화를 위한 농지내 축사신축이 가능토록 농지법 개정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농림부 자연순환농업팀과 공동보조를 맞춰 전국 양돈장 유형별 자원화 모델을 개발·보급한다는 계획. 소규모농가의 공공처리시설 및 자원화를, 중규모는 공동자원화시설로, 대규모의 경우 자원화 및 정화방류 등 자체처리가 바로 협회가 생각하는 모델이다.
이를위해 연차별 공동자원화시설 확충과 해양배출 농가의 시설개보수 지원 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협회는 PMWS 등 돼지소모성질환 해결에도 주목하고 있다. 올해 도축두수가 1천3백만두에 그칠 경우 농가당 평균 4천만원씩 모두 4천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추정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 이는 국제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이에 전국 양돈장실태조사 등을 통해 소모성질병 다발농가의 원인분석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낙후 시설 개보수 비용에 대한 정부 지원도 이끌어내겠다는 게 그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FTA체결 저지를 원칙으로 모든 힘을 기울이되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개방화시대에 대한 기본 대응전략을 가격 보다는 품질 및 차별화로 노선을 정했다.
이를위해 양돈자조금사업을 통한 조사연구를 대폭 확대, 구체적인 경쟁력 제고방안을 제시하고 품질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국산돈육브랜드활성화와 사육단계 HACCP 확대를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3·3·3 전략’은 새로운 것을 제시하기 보다는 핵심목표를 발굴, 그 대책과 과정, 기한 등을 보다 구체화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함으로써 양돈산업 생존전략 추진사업의 효율을 극대화 하는 한편 양돈농가들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