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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용원종계 수입증가로 종계시장 어두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1.06 10: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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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육용종계 시장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올해들어 육용원종계 수입이 12만7천수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한데 이어 마니커가 원종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온 육용원종계 수를 감안한 내년 PS생산 잠재력은 무려 6백24만4천수로 올 생산 잠재력 5백33만7천수에 비해 17%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4년 잠재력 4백38만2천수에 비해서는 4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더욱이 원종계사들에 따르면 이처럼 높은 생산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PS 수요가 늘어나 내년 초까지 분양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라는 것이다.
때문에 계열화업체인 동우와 마니커는 원종계사로부터 PS 물량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10월과 11월 사이에 직접 10만수의 PS를 수입하기도 했다.
이처럼 종계 생산 잠재력이 높은 상황과 종계 농가들 역시 입식열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내년 병아리 공급과잉은 물론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양계협 종계부화분과위 이언종 위원장은 “올해 높은 생산 잠재력으로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종계 생산성 악화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폭락없이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내년 상황은 올해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황이 다가 올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업계의 우려와 함께 원종계 도입 증가 및 경쟁이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원종의 인경섭 대표는 “국내 종계장들이 일시에 급격히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생산 잠재력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업계가 우려하고 있는 것만큼 심각한 폭락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히려 원종계사들의 경쟁과 충분한 생산 잠재력은 고품질의 종계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