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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수입량 증가율 둔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1.06 10: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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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수입량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수입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모두 14만9천4백40톤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7.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해 수입량이 2년 전에 비해 무려 72%가량 증가한 점에 비춰볼 때 올해 수입실적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냉장육은 지난해에 비해 45.4% 증가한 7천3백23톤이 반입됐고, 삼겹, 목심 등이 주류인 미국산이 전체 냉장육 중 69.8%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냉장육 중에서도 미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5.5%p 증가했다.
한국으로의 주요 돈육수출국이 유럽 국가들에서 미국과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 지역으로 뚜렷하게 변화한 속에서 이들 국가들의 수입오퍼가격 또한 고돈가 영향 속에서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9~10월 들어 국내산 돈가가 내려앉기 시작하자 일선의 2차 육가공업체들이 원료육 선택을 다시금 국내산으로 전환한데 힘입었기 때문인지 올 들어 맹위를 떨친 기타부위와 앞다리의 수입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실제 2/4분기까지 기타부위와 앞다리 수입량이 각각 9천톤, 1만9천톤 가량이었던데 비해 3/4분기 동안 증가치는 기타부위 3천톤, 앞다리 2천톤 가량에 그치는 등 10월 중순까지의 수입실적에서도 평균치에 비해 현저히 줄어드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돈가의 수입오퍼가 상승과 국내산 가격의 하락이라는 변수가 가져온 수입증가세의 둔화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관련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