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너무 과장하여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도 옳은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주로 철새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금부터 철새가 도래하는 시기이므로 농림부에서는 이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특별대책기간을 정해 조류인플루엔자 재발방지를 위하여 관련기관들과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3년 12월 10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여 이 질병을 없애기 위해 수백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강제폐기 됐고 1천5백여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보았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사람들에게도 감염이 되어 세계적으로 벌써 1백51명이 사망하는 등 국내에서 다시 발생한다면 경제적 피해 뿐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닭이나 오리를 사육하는 농가는 갑작스런 대규모 폐사나 산란율이 떨어지면 즉시 신고를 하고 야생조류나 텃새가 농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일반 국민들도 철새 도래지 관광시 분변 등이 옷이나 신발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축산인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 같아 방역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걱정이 많다. 지금도 중국이나 동남아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이런 국가의 양계농장 방문은 자제하고 해외 여행시 축산물을 절대 가지고 오지 않아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