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에서 일반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활성오니공법의 난점인 색도까지 제거하고 안정적으로 분뇨를 처리할 수 있을까?” 축산인과 축산분뇨처리업계에서 최대 난제의 하나인 색도까지 제거하는 공법을 개발해서 분뇨처리시스템을 농가에 공급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화제의 업체는 축산분뇨정화처리전문업체인 (주)피엠지(대표이사 조한재). 피엠지는 자체적으로 오랜 개발과정을 거쳐 색도를 제거하는 BB&P공법을 개발하는데 성공, 색도까지 제거함으로써 축산분뇨처리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며 분뇨처리업계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다비육종에서 환경팀장을 역임하고 축산분뇨처리에 좋다는 기존 공법중 안해본 것이 없는 조사장은 다년간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BB&P공법을 개발하고 문제점을 보완해서 2001년 12월부터 농가에 시공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공법은 슬러리돈사나 스크레파돈사 모두 적용되는데 스크레파돈사는 시공비가 줄어든다. 피엠지는 BB&P공법으로 BOD는 10ppm이하, SS는 20ppm이하로 처리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시공용량은 보통 일일 20톤 정도가 경제성이 있으며 최고 250톤 처리능력까지 시공실적이 있다. 축산분뇨가 유입돼 방류까지는 25~30일이 걸리며 제작에서 시운전까지 10~15일이면 가능하다. 분은 고객분리해서 퇴비로 처리하고 뇨는 처리해서 방류한다. 충남 홍성군 결성농장에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충청권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30여 개소에 설치해서 아직까지 문제된 곳이 하나도 없이 정상가동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BB&P공법을 이용한 축산분뇨처리시설을 설치한 농가중 80%이상이 양돈규모를 늘렸다는 점이다. (주)피엠지의 자체 축산분뇨처리기술력이 접목된 BB&P공법의 우수성이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별도의 영업을 하지 않아도 문의와 설치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일반공법에 비해 운영비가 적고 색도문제로 인한 민원발생도 없어 농가는 축산에만 전념할 수 있다. 조한재 사장은 “축산분뇨처리문제만큼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홍석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