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조합이면서도 활발한 경제사업으로 협동조합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대구축협(조합장 우효열).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4동 654-4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대구축협은 조합원 1천4백26명, 준조합원 5만3천6백62명, 16개의 작목반과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해 5백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규모 있는 협동조합이다. 조합원 가입현황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한우 9백67명, 양돈 1백20명, 양계 97명, 낙농 73명, 기타 1백60명으로 1천4백26명이다. 축종별 분포비율은 한우 68%, 양돈 8%, 양계 7%, 낙농5%, 기타 12%이다. 주요시설로는 신용사업장 19개소, HACCP인증을 받은 배합사료공장과 육가공공장, 하나로 마트 6개소와 축산물판매장 1개소, 축산물 판매가맹점 60개소이며, 3백개의 학교와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 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대구축협은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 및 환원사업의 확대, 지역문화센터로서의 기능 확대를 위한 조합원 복지사업 확대실시 등 조합원 실익증진을 위한 지도 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조합원으로부터 사랑받는 조합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난 2005년에는 농협중앙회 종합업적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도 2년 연속 수상을 위해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구축협은 내실화를 통한 조합 경쟁력의 강화 및 우선출자금 모집 등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였고 윤리경영 및 투명경영을 통한 정도경영을 강화하여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있으며 조합원 실익증진 및 조합 자립기반 확충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축협이 주변으로부터 협동조합의 표준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경제사업에 있어 원-스톱 시스템으로 조합원들의 양축활동에 기여하면서 최대한의 실익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축협 조합원들은 조합 배합사료공장에서 생산된 사료를 이용,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하고 계통출하를 하면, 조합은 육가공공장에서 도축 및 가공을 하여 자체 축산물 판매장과 60여개의 판매가맹점, 3백여곳의 학교급식을 통해 판매한다. 말 그대로 조합원이 생산한 모든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이를 통한 이익금은 조합원에게 다시 환원하는 체계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시스템으로 대구축협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중요한 ‘다리’로서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들은 고품질의 축산물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조합원들은 스스로 조합을 신뢰하고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대구축협은 지난 9월말 현재 예수금 8천6백75여억원, 상호금융 대출금 7천1백25여억원으로 예대비율 82.6%를 보이며, 신용사업 1조7천2백53여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판매사업 2백62억원, 구매사업 30억원, 사료가공사업 4백31억원, 육가공사업 4백20억원, 마트사업 1백99억원 등 총 1천3백48억원의 경제사업 실적을 나타냈다. 9월말 기준으로 총 사업 물량은 1조8천6백억원. 대구축협은 최근 3년간 사업실적 호조로 1등급 조합에 걸맞게 지속적으로 교육지원사업을 확대 실시하면서 조합원 소득증대와 복리증진에 기여하면서 조합원과 상생하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주변으로부터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9억3천만원이던 교육지원사업비를 2005년 17억3천만원으로 늘린데 이어 올해에는 21억7천8백만원으로 조합원 실익증진에 힘써 더욱 사랑받는 축협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것이 조합의 기본 경영방침이다. 대구축협은 자체 브랜드인 ‘팔공상강한우’와 ‘팔공웰포크’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우의 경우 A1++ 출하시 최고 70만원에서 30만원까지 등급별로 차등 지원하고 있으며, 양돈의 경우에도 A등급은 5천원, B등급은 3천원씩 농가에 장려금을 지원하면서 고급육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부터 매년 고급육 출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구축협은 조합원과 직원 간 상호 유대강화를 위해 조합원 책임 전담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조합원들이 동물약품과 축산기자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배합사료공장에 5명의 수의사를 갖춘 동물병원과 축산기자재 판매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축협은 한편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브랜드 축산물 적극 육성, 한우위탁사업, 하나로마트 대형화, 학교급식 및 단체급식사업 확대, 외식사업 진출 등을 다각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역 농축산물 생산 유통의 거점기지로 조합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이 함께 뭉쳐 조합원과 고객으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협동조합을 만들겠다는 대구축협. 양축조합원의 권익보호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협동조합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대구축협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구=심근수 ◈인터뷰/ 우 효 열 조합장 조합원 실익증진 지원사업 강화 ‘전국 최고조합’ 명성 이을 것 “두려움을 이기려는 용기는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항상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훌륭하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두려움을 이기려는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축협 우효열 조합장은 한미FTA 협상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등 대외적으로는 선진국의 무차별적인 수입개방 압력으로, 또한 내부적으로는 가축분뇨처리 및 악성가축질병 등 열악한 축산환경 등으로 인해 우리 축산업은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지만 우리 축산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만들어 온 선조들을 본받아 지혜를 모은다면 충분히 당면한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조합장은 또한 “역경이 닥칠수록 축협을 중심으로 축산인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서 대응한다”면서 “축협은 충실하게 축산인들의 의견을 수행해 좋은 결과를 얻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조합장은 “양축가 조합원들이 조합을 신뢰하는 만큼 조합은 지도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경영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축산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축산인들을 위한 제대로 된 역할을 강화할 때 축산인 스스로 축협을 꼭 필요한 조직으로, 동반자로 인식할 것이며, 그로 인해 축협의 입지도 강화되고 조합원 실익에 더욱 역량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 조합장은 “이런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조합원들은 물론 직원들에게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심어주어 조합 발전의 원동력을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조합장은 “취임 당시부터 전국 최고의 조합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경영에 임했다”며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이 뜻을 합쳐 지난해 농협중앙회 업적평가에서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축조합원들은 축협에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 어떤 지원을 해줘야만 양축조합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축협사업에 참여할까 등 항상 양축가 입장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우효열 조합장. 우 조합장은 “축협이 양축농가의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실천해야만 축협의 존재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