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지자체와 환경단체들이 인천항에서 발생하는 먼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인천항 하역사들이 사료부원료 등 공해성 화물의 하역작업을 중단키로 하자 사료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항만하역협회는 지난 25일 현재와 같은 여건에서는 사료용부원료에 대한 본선작업은 물론이고 야적장에 보관된 화물의 출고작업마저 시행할 수 없다며 5월부터 사료용부원료에 대한 하역작업을 중단할 계획이라는 것. 이에 따라 하역사들은 인천항의 모든 사료용부원료를 4월말까지 반출해 줄 것을 한국사료협회와 농협 등 화주들에게 요구, 사료업체들이 골머리 앓고 있다. 이와 관련 사료업체에서는 먼지로 인한 민원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만큼 정부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며 차제에 농협 인천사료공장을 부원료 공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 봐야 함을 주문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