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에서도 낙농가가 개체별 유방염 또는 유방잠재우를 착유하기 전 육안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 나왔다. 특히 기존의 유방염 검사방법인 CMT테스터가 약품이 필요하고, 사용자가 많은 경험을 요구하는 반면 이 방법은 시험 약품이 불필요하고 유방염 정도를 9단계 점등으로 5초 이내에 확인할 수 있어 경제적·시간적 손실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신일축산(대표 이대자)이 미국 MAS-D-TEC社로부터 수입, 판매하고 있는 ‘조기유방염검사기’는 원유 2ml(1/4티스푼)의 적은 샘플로도 개체별 체세포수와 유당비율을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제품은 검사할 원유를 넣고 사용자가 기계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면 측정결과가 즉시 9단계 숫자로 표시되어 특별한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제조회사에서 1년간 제품의 품질을 보장할 정도로 내구성이 우수하고, 세척·이동성·정확도가 우수하다 한다. 또한 이 제품의 중량은 3백g으로 가벼워 여성도 한손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전원은 9VDC 알카라인 또는 9V리튬전지로 이용하는데 건전지 교환시기는 적색점등이 켜질 때이다. 미국·뉴질랜드 연구기관에 의하면 유방염으로 인한 손실은 두당평균 연간 25달러(한화 약 23만7천원)가 발생하며, 전 착유두수 가운데 50%가 잠재성 유방염을 갖고 있다고 보고된바 있다. 따라서 착유두수 50두를 사육하는 농가의 경우 유방염으로 인한 연간 손실액은 1천1백85만원 정도로 막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이대자대표는 “이 제품은 전업 낙농가에게 1대씩 필요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많은 농가가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 또는 지자체에서 보조 사업으로 지원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