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니커 서대진 부회장의 특별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축산업계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서대진 부회장은 최근 치룬 아들(영현군) 결혼식의 축의금 대부분을 시각장애인 선교회에 기부했다. 신랑·신부가 퇴장하기 직전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각장애인 선교회 신인식 목사에게 사전에 준비해둔 기부금을 전달한 것. 이 기부금은 마침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성경 제작비 부족으로 애를 태우던 신목사에게 더없는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진 부회장은 “결혼식을 축하해 준 하객들이 ‘나눔의 정’을 베푼 것이고 나는 중간에서 계기만 만들어 준 것 뿐”이라며 겸손을 보였다. 그는 다만 “소외계층과 더불어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한가지 방법이라도 더 알려주면서 아들내외에게는 그 기쁨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공개전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서대진 부회장은 결혼식이 끝난후 나머지 축의금도 야학활동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