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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서 저병원성 AI 검출

검역원, ‘고병원성 AI 특징·야생조류 감시’ 심포지엄서 밝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1.08 1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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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철새도래지를 비롯해 민통선지역 야생조류 및 오리농가들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감염은 없었지만 저병원성의 감염은 일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강문일)은 3일 검역원 대강당에서 수의역한연구회 주최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역학적 특성과 야생조류 감시활동’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검역원 조류질병과의 김용주 박사는 ‘야생조류에서 분리되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성’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야생조류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실태를 발표했다.
김용주 박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주요 철새 도래지 31개소에서 4천4백15점, 민통선 지역 텃새에서 1천2백10점, 9백4개 오리농가에서 2만1천4백96점의 분변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감염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새도래지의 분변 31점과 민통선 지역의 분변 37점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지난해에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야생조류는 가장 유력한 고병원조류인플루엔자의 유입경로”라며 “올해도 주요철새도래지를 비롯해 민통선 지역의 야생조류에 대해 보다 철저히 검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 강원대 성환우 교수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성 및 동물별 감염역학’에 대해 건국대 송창선 교수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유행’에 대해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이한수 소장은 ‘한국에 도래하는 조류의 서식현황과 조류인플루엔자와의 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또 검역원 박지용 박사는 ‘철새류의 조류인플루엔자 감시활동을 위한 역학적 기준 설정’에 대해 발표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