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요네병 발생으로 입식이 늦춰지던 호주산 수입생우가 지난 3일 경기도 화성 태평농장으로 입식됐다. 이번에 입식된 생우는 요네병 발생으로 폐기처분된 9두를 제외한 830두 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3일 오후에 긴급히 화성 태평농장을 방문, 수입 생우의 입식 여부를 파악하고, 4일 오전 11시 생우 입식 반대 규탄대회를 가졌다. 규탄대회에 참가한 한우협회 회원농가들은 2차례 검사에서 요네병이 발생한 수입생우에 대한 우려와 함께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한 회원농가는 “2차례 연이어 요네병이 발견된 수입생우 군을 제3차 검역에서 요네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향후 대책 없이 국내 검역을 통관시킨 것은 한우산업을 요네병에 무방비로 노출하는 무책임한 일”이라며 “요네병이 향후 브루셀라와 같이 한우산업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겠냐”고 검역당국을 규탄했다. 이에 앞서 전국한우협회는 지난3일 성명서를 통해 “요네병은 잠복기간이 2년에 이를 정도로 길어, 30일간의 재검사만으로 그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역규정을 이유로 수입생우의 농가입식을 허용한 것은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