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계 시장 진출을 선언한 (주)마니커가 첫 계군을 입식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마니커(대표 한형석)에 의해 수입되는 프랑스산 하바드 원종계 1만5천수(D라인 기준)가 이달 30일 국내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도입되는 원종계는 마니커 직영육성농장에 입식, 내년 3월경에 성계사로 이동된 후 7월경부터는 본격적인 종계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니커는 원종계 사육을 위해 경북과 충청 일원의 3곳에 농장부지를 확보, 이가운데 육성농장 1개소를 이미 완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원종계 보유업체는 마니커를 포함해 (주)하림과 (주)삼화육종, (유)한국원종 등 모두 4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이번에 1만5천수가 수입됨에 따라 그동안 관심을 끌어온 마니커의 원종계 사육규모는 일단 연간 3만수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 원종계 3사의 올 수입량이 삼화육종이 6만수(추정), 한국원종 3만4천수, 하림 3만수 등인 것을 감안할 때 하림과 같은 규모다. 육종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육규모를 기준으로 할 때 마니커의 종계생산규모가 자체 필요량을 상회하는 연간 1백40~1백50만수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체 수요를 충당한 뒤 남은 물량에 대한 마니커의 수출추진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회사측은 원종계 사업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