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협의회 월례회의를 겸해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농수산위원회 의원 전원과 정희식 경남도 축산과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경남축산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노영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의 축산업은 한미FTA 협상과 소모성 질병 등으로 인해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경남도 농수산위원들과 함께 중지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동식 경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은 “일선 축협 조합장들의 축산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오늘의 축산위상을 이룰 수 있었다”며 “공동체라는 의식을 갖고 함께 축산현안을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개별 축산물 브랜드가 사육기반 부족으로 공급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안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조합장들은 경남 공동브랜드 육성에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거제축협 김수용 조합장은 “내년부터 100평 이상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식육원산지표시제도는 사실상 그 효율성이 부족하다”며 “100평 규모 이하의 음식점에서도 식육원산지표시제도가 실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조합장은 특히 경남도에서 유통투명화를 위해 국내산 축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축협운영협의회장과 함안축협 조합장을 지낸 조근제 의원은 “경남 공동한우브랜드는 꼭 필요하다”며 “축산농가와 농수산위원회 의원들이 힘을 합쳐 공동브랜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거창축협 조합장을 지낸 김재휴 의원은 “농촌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축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정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며 “비전 있는 축산업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창원=권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