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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생우 천덕꾸러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30 11: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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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생우가 농가에 입식도 되기전에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다.
한우 사육농가들의 생우 수입 저지활동이 조직적인데다 생우 수입 사육에 따른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생우 수입업체와 사육 계약을 한 농가들조차 수입 생우 사육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협회 경북도지회와 경남도지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부산에서 열린 한우협회의 생우 수입 저지 궐기대회이후 수입 생우 사육을 기피하는 농가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어 적지않은 수입 생우가 갈곳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경주지역의 경우, 수입 생우 사육 계약농가가 1백50두 계약을 파기하자 이 계약 파기된 생우를 사육할 농가를 김해와 남해등에서 찾았으나 이지역 한우인들의 거센 반발로 현재 공중에 뜬 상태로 있다는 것이다.
역시 경주에서 1백여두를 계약한 또다른 농가도 사육을 포기, 인근 5개 농가에 5두내지 10두씩 재 분양을 시도했으나 이들도 사육을 기피해 경주지역에서 50여두가 입식농가를 찾지 못하고 떠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수입생우 사육을 기피하는 이유는 수입 생우 사육농가에 대한 사료공급은 물론 동물약품, 볏짚 등의 공급조차 차단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국내 한우 사육농가들의 반발이 예상외로 강력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한우협회는 생우 수입 저지 활동을 전국적으로 강력하게 펼칠 방침이어서 앞으로 생우 수입이 적지 않은 어려움에 부닥칠 전망이다.
현지 한우인들에 따르면 『소득을 보장해 준다는 말만 듣고 계약했다가 오히려 큰 손실만 보게 됐다며 후회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곽동신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