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업계가 대기업의 축산업 참여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한양돈협회(회장 최영열)는 대기업의 축산업 참여 제한에 대한 의견을 묻는 농림부의 요청에 이같이 회신했다. 협회는 오히려 종돈업 및 계열화사업의 경우 사실상 규제가 없는 만큼 현재 모돈 5백두로 돼 있는 규모제한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돈협회는 이번 의견 제출을 통해 대기업의 축산업 참여시 9백30만두(9월 현재)로 사상 최대규모를 보이고 있는 돼지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 과포화 상태에 처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중소규모의 농가의 유일한 생업수단 침해는 물론 젊은 인력의 농촌이탈과 함께 대기업의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전락될 가능성도 배제치 않았다. 더구나 계열화 사업등을 통해 참여가 이뤄지면서 막대한 자본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갖출 경우 전업농가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또 외국계기업의 국내 축산업 참여가 허용, 역차별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본 매입방법으로 참여, 이익 실현후 매각하는 주식양도차익이 우선인 만큼 축산업에 대한 직접 투자 전망은 희박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