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은 지난 7일 aT센터 중회의실에서 ‘도축장 HACCP 운용 발전방향’ 토론회<사진>를 열고 올 들어 전국 82개 도축장과 38개 도계장에서 실시한 HACCP 운용수준 평가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연맹 이향기 부회장은 “도축장 위생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실시하게 된 이 평가는 소비자 신뢰제고와 도축장 HACCP 운용수준을 향상시키는 등의 실효성을 거둔 것으로 본다”고 자평하고 지난 6월 10일부터 9월 20일까지 실시한 평가결과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평가항목과 배점기준 및 평가단 조직체계 등에 대해 설명하고 “형평성을 고려해 만든 평가기준이 시설과 규모면에서 큰 도축장 내지 도계장일수록 조금은 손해 보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와 올해 평가방법을 종합평가회를 통해 검토하고 내년부터는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위해 실제 실험 및 데이터 분석 등의 방법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평가대상도 지육과 부산물로 확대하고 결과발표 이후 우수한 성적에 해당하는 곳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홍보에도 나설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날 전문가로는 건국대 수의대 류영수 교수와 충북대 모인필 교수가 나서 도축·도계장 HACCP운용실태와 개선방향에 대해 밝혔다. 또한 토론에 나선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도축장 위생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중요하다며 상위수준에 해당되는 곳에는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것 등을 요구했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