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소재 청산영농조합법인(대표 우영묵·제9회 한우능력평가대회 준비위원장·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부장)에서는 SV-Pico 칼라 초음파 육질진단기 시연이 있었다. 이날 시연은 우영묵대표를 비롯 안성한우협회·안성시농업기술센터·천하제일사료·MBN 매일경제 TV·동도바이오텍 등에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이날 시연은 국내 처음으로 칼라초음파 육질진단기가 소개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그 가운데 한우능력평가 대회에 출품하는 한우를 대상으로 사전에 육질과 육량에 대해 우수한지에 대한 여부를 살핀 것은 높게 평가되고 있다. SV-Pico(피코) 칼라 초음파진단기는 (주)동도바이오텍에서 공급하는 신모델이다. 이 회사는 93년 국내 축산수의시장에 초음파진단기를 처음으로 보급하여 돼지와 소의 임신진단을 하여 관련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동물병원과 수의과 대학에도 초음파 진단기를 보급하여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동시 수의 임상분야에 초음파 진단기술을 보급한바 있다. 그 가운데 초음파 육질진단기 SV-900모델과 SV-2000모델 등은 1999년 농림부 정책과제로 선정되어 한우고급육 생산과 번식·개량·육종측면에서 오늘날까지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대부분의 초음파 육질진단기 제품은 16채널 (채널수는 초음파의 성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반면 (주)동도바이오텍에서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SV-Pico는 64채널로 기존제품보다 해상도가 4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육질을 진단을 세밀히 진단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초음파의 출력이 강하여 3.5MHz의 기본 주파수 변경 없이도 근내지수 6~7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등심 하단의 늑골가지 보임에 따라 등심단면적 또한 확연히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음파 육질진단기는 초음파의 특성상 주파수가 커지면 해상도가 높아지나 생체내로 깊게 침투할 수 없고 반대로 주파수가 작아지면 해상도는 떨어지나 생체내로 깊게 침투할 수 있게 된다 한다. 다시 말해 주파수를 높이면 해상도가 좋아져 육질진단이 정확해지는 대신 늑골이 안보여 육량 측정이 어려운 반면, 주파수를 낮추면 해상도가 떨어져 육질진단이 어려운 반면 침투력이 좋아져 육량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성상 현재 비교적 높은 주파수인 3.5MHz 초음파 주파수가 육질진단에 가장 최적화된 주파수라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육질진단시 비교적 높은 3.5MHz 주파수를 이용하여 육질진단에는 적합하나 육량측정엔 한계가 있었던 것이 기존 육질진단기의 단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한 컬러 초음파 진단기는 기존 3.5MHz 주파수를 이용하여 해상도는 높지만 생체내로 깊게 침투하지 못했던 단점을 높은 초음파 출력을 이용하여 극복함으로서 육질진단과 육량측정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PC 일체형 제품으로서 30기가 바이트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내장하여 최소 3만장이상의 이미지 저장능력을 가졌으며, 내장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료의 검색과 외부PC 로의 이미지전송·거리·면적 및 체적 측정이 가능하다 한다. 또 임신진단시 태아의 심박동을 내장된 스피커를 이용하여 직접들을 수 있으며 심장으로 오가는 혈류 또한 볼 수 있다. 옵션인 3D 기능을 이용하면 태아의 모습을 3차원으로도 관찰이 가능하다 한다. 경남 첨단양돈연구소와 공동으로 돼지의 육질을 판단할 수 있는 근내지방도를 수치화 작업하여 곧 실용화 단계에 와있다. 이 제품이 완성되면 양돈농가 외에 종돈장이나 브랜드 업체에서 좋은 육질의 개량은 물론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는 질 좋은 돼지고기를 생산하는데도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