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림의 대규모 농장 건립과 관련 육계농가들의 반발이 심화되면서 정읍지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육계업계는 정읍지역 양계농가들로 구성된 하림직영농장건설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강서운)가 오는 29일 개최할 예정인 집회와는 별도로 육계업계가 직접 나설 전망이다.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위원장 장재성)는 지난 15일 협회 회의실에서 11월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홍림의 농장건립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내 최대의 육계계열사인 하림이 홍림을 내세워 대규모 직영농장 건립에 나선 것은 육계농가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홍림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친환경, 최신 계사는 국내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홍림의 대규모 양계장 건립은 단순히 정읍지역의 문제만이 아니라 육계업계 전체의 문제”라며 “정읍지역과는 별도로 전체 육계업계가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우선 육계분과위는 홍림의 대규모 농장 건립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농림부 등 관계기관에 제출키로 했다. 또 탄원서 제출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전국단위 집회 개최도 적극 고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이날 육계분과위원회에 참석한 강서운 위원장은 “정읍에 대규모 농장이 들어서는 것은 지금 당장 정읍지역만의 문제이지만 제2, 제3의 정읍이 나타날 수 있다”며 “오는 29일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이며 집회시 육계인들의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