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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밀알농장, 나무향 가득 ‘푸른 농장’닭들이 더 좋아해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1.20 10: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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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주변 나무가꾸기는 농장의 환경개선은 물론 농장 수익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경기 용인에서 5만5천수 규모의 산란계 농장인 밀알농장(대표 임진관)은 깨끗한 농장 가꾸기를 통해 수익과 연결시키고 있다.
취재를 위해 농장 주변에서 몇 번을 헤매다가 결국 다시 전화기를 들어 물어보면 밀알농장을 찾아갔다.
밀알농장은 도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지만 지나가면서 전혀 농장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농장 앞에는 수천 구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어 외부에서 전혀 농장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밀알농장의 임진관 대표는 “평소 나무를 좋아해 농장 주변에 자투리땅에 심기 시작했던 나무들이 이제 농장을 가릴 정도로 자랐다”며 “농장 주변의 나무를 가꾸는 것은 주변으로부터 농장을 가려주는 효과는 물론 방풍과 악취감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농장 주변에 심은 나무는 커지면서는 조경업자들로부터 나무판매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실제 판매까지 이뤄지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임 대표의 설명이다.
밀알농장의 깨끗한 농장 가꾸기는 비단 나무심기에서 끝나지 않고 농장 주변 정리정돈이 잘 돼 있어 주변 잡동사니 하나 찾아볼 수 없다.
더욱이 주변 정리정돈은 물론 계사 내에도 깨끗하기 때문에 닭들 역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임진관 대표는 “농장의 나무가꾸기는 나무를 좋아하기 때문에 시작했지만 농장관리는 또 다른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며 “사람도 깨끗한 환경을 좋아하듯이 닭들도 마찬가지라며 주변을 깨끗이 하고 계사를 청결하게 해 주면 보다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밀알농장에서는 한국양계조합에서 공급하고 있는 김치유산균이 함유된 특수사료를 급여해 계란을 생산하고 있어 또 다른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치유산균은 조류인플루엔자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을 뿐만 아니라 실제 닭에게 급여하면 각종 소모성 질병 등이 감소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김치유산균이 함유된 특수사료를 급여해 생산된 계란은 한국양계조합에 납품해 조합은 ‘건강계란’이란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양계조합의 한 관계자는 “김치유산균이 조류인플루엔자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건강계란’은 건강한 닭에서 생산된 계란이라는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