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련업계에 의하면 알팔파·오차드그라스 등 수입 조사료와 국내 볏짚가격이 전년 대비 10% 내외로 오르자 원유생산비 절감을 위해 내년도 춘파용종자를 희망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낙농가들의 연령층이 높아져 노령화되는데도 불구하고 사료작물 종자 신청물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땅 임대료 상승 폭이 높아졌다 하더라도 사료작물 인상률 보다 낮은데 기인되고 있다. 또 배합사료 원료 97%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실정에서 우리 우유와 우리 고기의 원료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원유생산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사료작물을 재배해야 한다는 인식이 낙농가사이에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국의 지역 조합에서 농협에 신청한 내년도 춘파용 사료작물종자는 지난 20일 현재 수단그라스의 경우 3백20톤으로 올해 공급된 물량 2백80톤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맥의 경우도 올해 1백50톤에서 내년에는 1백70톤으로 11%가, 사일리지용 옥수수종자는 올해 1백35톤에서 내년에 1백40톤으로 4%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농협무역은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내주에, 낙농육우협회도 이달 중 각각 입찰공고를 하여 수입물량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D社 W팀장은“수입 조사료가격이 인상된 가장 큰 요인은 생산국의 기후가 아주 불규칙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이로 인해 수입 사료작물종자 가격도 다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산 볏짚가격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경기도의 경우 5톤차 1대분이 70만원 내외(kg당 1백40원 내외)로 전년보다 8% 내외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