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축산업 참여 허용여부와 관련 양돈업계에 이어 양계업계 역시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최준구)는 최근 대기업의 축산업 참여 허용여부와 관련 중·소형 전업농가의 피해, 양계산물의 수급 불안정 등의 이유로 반대했다. 양계협회가 대기업의 축산참여를 반대하는 이유는 우선 최근 대기업 군에 속하고 있지 않지만 대형 육계계열업체에서 직영농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조차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이 축산업에 참여할 경우 전업농가들이 대기업의 종속관계가 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또한 축산업 생산액이 비록 농산물 중에서 높다고는 하지만 양계산물 전체 시장이 불과 2조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몇몇 대기업에 의해 시장이 좌지우지될 수도 있다는 것을 두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한·미FTA 협정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의 축산업 진출 문제를 들고 나온 정부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미국계 농업 대기업의 국내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것이다. 때문에 양계협회는 선 대책 없는 대기업의 축산업 참여는 양계산업의 기반을 흔들 수도 있는 사안인 만큼 절대 대기업의 참여는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이 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