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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해양배출 크게 줄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1.22 10: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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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축분뇨 해양배출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감소폭은 전체 평균치를 밑돌아 여전히 해양당국의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축분뇨 해양배출량은 20만1천5백8㎥로 전년동월 대비 무려 31. 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분뇨 해양배출량은 1/4분기까지만 해도 66만1천6백22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오히려 13.4%가 증가했으며 2/4분기 역시 65만5백32톤을 기록. 소폭이긴 하지만 1년전 수준을 상회했다.
그러나 3/4분기에는 74만9천9백20톤이 배출돼 지난해 수준을 밑돌기 시작, 4/4분기 첫달인 10월 대폭 감소한데 힘입어 올들어 총 2백34만7천㎥의 배출량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6%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폐기물 해양배출 감축 방침 이후 해양배출업계가 가축분뇨에 대한 수거를 기피하거나 잇따른 가격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가 주요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양배출을 통한 가축분뇨 처리가 갈수록 어려워 질 것이라는 위기감과 함께 자연순환농업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양돈농가들의 자원화시도가 본격화 되고 있는 점도 한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러한 가축분뇨의 해양배출 감소율은 전체 평균치인 12%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어 지난해 보다 배출량이 증가한 하수오니 및 음식물처리 폐수와 함께 여전히 해양당국의 요주의 품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올해 해양배출량을 지난해 보다 10%정도 줄어든 9백만톤으로 설정했으며 내년에는 이보다 12%가 적은 8백만톤만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축산업계의 해양배출 감축노력은 높이 평가한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만족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돼지털 검출등을 이유로 어민들의 가축분뇨 해양배출 원천 금지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에 주목, 가축분뇨의 경우 해양배출 완전중단 예정시기인 오는 ’13년 이전에도 불가능하게 될 가능성도 배체지 못하는 만큼 양돈농가들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