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자조금대의원회는 지난 21일 경기 안성소재 농협 안성연수원에서 임시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자조금관리위원회 관리위원 및 감사를 선출키로 했으나 참석 대의원들의 반대로 끝내 선출하지 못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는 선출된 대의원 1백35명 중 과반수가 넘는 72명이 참석해 무난히 개회가 선언됐다. 그러나 관리위원 및 감사 위촉안에 대한 논란이 거듭됐지만 결국 표결에 붙혀졌지만 공교롭게도 참석 대의원 72명 중 찬성 36명, 반대 36명으로 과반수를 넘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 관리위원 및 감사를 위촉하기 위해 개최된 이날 대의원총회는 시작부터 논란이 거듭되면서 지난 4월 20일 대의원총회가 재현될 조짐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충남 등 대의원 수가 많은 지역의 대의원들은 사육수수 및 농가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관리위원 선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참석한 한 대의원은 육계농가들의 의견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관리위원 위촉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총회 자체를 부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육계의무자조금은 관리위원 및 감사 위촉안이 무산됨으로써 향후 일정은 물론 출범 자체가 불투명하게 됐다. ■안성=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