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축산업에 대한 우수하고 전문성 있는 인력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비정규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일선조합의 직원 인사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축협운영협의회(회장 나상옥·목포무안신안축협장)는 지난 16일 농협전남지역본부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직원 인사제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우수하고 전문성 있는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약직이나 기능직 직원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현행 인사제도와 관련해 한 조합장은 “5년 전 수십억원의 적자조합에 계약직 직원으로 입사해 열심히 노력해 흑자조합으로 만들었는데 인사규정에 따른 계약기간 만료로 해당 직원을 돌려보낸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제도”라고 지적했다. 조합장은 또 “오랜 기간 동안 거세, 초음파육질진단 등 컨설팅을 하면서 고도의 전문기술을 연마한 직원을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떠나게 하는 것은 조합의 큰 손실”이라며 “유능한 직원은 구제할 수 있는 인사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조합장은 “3년 전 3명의 직원을 공채했는데 몇 개월 안돼 모두 퇴사해 조합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었다”며 “공채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인사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합장들은 ‘직원 인사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으고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에 정식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건의키로 했다. ■광주=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