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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포럼/ 환절기 가축질병 방역 예방대책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1.27 10: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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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식 박사- (주)신일바이오젠 고문

환절기란 절기가 바꾸어지는 것을 말하며 가축사양에 있어서는 가축을 둘려쌓는 환경의 절기가 변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기후조건이 축산에 이롭지 않는 환경에 대하여는 여러차례 지적한 바 있었다. 특히 축산선진국인 유럽이나 미국에서 연구한 데이터를 기초로 하여 우리나라 축산에 접목하다보니 여러가지 가축ㆍ가금생산 현장에서 어려움을 경험한 바가 많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우리나라에서 가축ㆍ가금질병 발생이 유독하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기후특성은 여름철에는 고온 다습하고 겨울에는 저온저습으로 구미와 정반대의 기후조건이다. 환절기인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서는 환절기에 한국의 기후특성에 기초하여 질병 예방에 몇 가지를 제언하고 자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에서 겨울철의 환절기는 저온의 현상에다가 습도가 낮아 축사 내에서는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축사를 커튼을 이용하여 밀폐하는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무창 축사를 설치하여 온도관리와 환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축사의 환경조절장치를 시설한 농장도 있으나 대중화가 되어 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겨울철 축사 안에서는 습도가 여름철과 달리 낮고 방한(防寒) 대책으로 적정한 환기를 하지 못함으로 축사내의 산소량의 부족과 유해가스 및 먼지와 부유 병원체 증가로 가축ㆍ가금의 호흡기의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호흡기 질병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흡기병의 병원체가 침입하여 손상을 입은 그 곳에는 다른 병원체의 정착에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게 된다. 흔히 겨울철의 축사 내의 부옇게 노을 진 광경을 볼 수 있다. 환절기에는 가축ㆍ가금의 생체 방어력을 증강시켜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①동물이 갖는 선천적 방어력을 증강하여 점막과 피부의 침입저지 ②백혈구, 임파조직, 인터페론 등 전신적인 건강 상태의 조건 아래 ③몸의 균형 상실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즉 추위와 더위, 수송, 밀사, 단수, 절식, 영양 불균형, 내외기생충감염 등의 조치와 통풍, 환기, 방한, 방서, 축사구조, 사양관리, 외부 기생충 및 구서 등 섬세한 관리로 방어력 증강의 원동력을 부여한다. ④방역은 흔히 전투와 비교한다. 적군이 성(城)내 침입으로 성 밖에서 방어에 비교해서 패전(도산) 아니면 많은 희생을 가져오게 된다. ⑤질병 발생 후 치료약을 쓰면 낭비의 아들로 비유하고 소독은 알뜰한 딸의 지혜로 경영전체의 안정화를 기 할 수 있다. ⑥집약축산 방역에서 치료는 병법(兵法)의 하책 중에 하책(下策)으로 평가되고 있다. ⑦과거에는 약물의 무질서한 투여는 제약업자 및 판매업자의 책임이었으나 지금은 사용자(양축가)의 책임으로 돼 있다. 겨울철 저온 하에서 미생물의 활동이 정지한다는 일반 상식은 잘못이다. 한겨울 급수기 중에 깨끗하게 세정 소독한 수도 물이 하룻밤 사이에 1cc 당 5만4천마리의 세균이 검출되고 있는 보고가 있으며 발판 소독 조는 영하 20℃에서 대장균이 생존하고 있음을 기억, 바이러스는 저온과 저습에서 생존성이 강하다.
가을에서 겨울철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호흡기질병의 예방을 위한 총합적 대책으로는 ①평당 사육두수의 개선 ②환기개선 ③축사ㆍ계사 내의 동물체 분무소독 ④음수소독 ⑤비타민류의 투여 : 점막세포를 강화하는 비타민 A. D. 항체생산 증강제로는 비타민 E를 집중적으로 투여(주변에 전염병 유행 시에도 활용)하되 사료첨가제 보다 음수투여로 흡수 이용률 증가와 효과 발현이 신속하도록 한다. ⑥각종예방약의 프로그램에 의한 철저한 접종과 접종 후 3주째 항체 측정으로 고도의 면역수준 유지확인 ⑦필요시 약제에 의한 치료예방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금년의 환절기에는 축산 인들의 기쁨의 계절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