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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현장 찾은 농협중앙회 남성우 상무

“양축조합원들에게 많이 배웠습니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1.27 1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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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텃골농장 우제복 대표에게 사무실에서 PC를 통해 양계장 내부 사육환경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중앙제어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남 상무.
사진 오른쪽 남성우 상무가 진흥목장 김정권 대표(오른쪽)에게 23산을 기록한 젖소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역시 현장에 와서 보니까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자주 축산현장을 찾아 공부하면서 양축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뭔지 찾아 실천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 21·22일 양일간 축산현장을 찾은 남성우 농협중앙회 상무는 “그동안 알고도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은 깨닫고, 특히 조합원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사업이 뭔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현장에 오길 백번 잘 했다”고 말했다.

남성우 상무는 20대에 한독목장(현 안성목장)에서 협동조합과 인연을 맺고 중앙회에서 축산관련 업무를 지금까지 맡아 온 자타가 인정하는 축산전문가이다. 그런 남 상무지만 축산현장을 찾게 된 이유에 대해 간단하게 얘기한다. “축산인은 현장을 알아야죠.”
이번에 남 상무가 찾은 축산현장은 충남지역. 당진과 천안지역을 찾은 남 상무는 조합본소 보다 경제사업장과 양축현장을 바로 방문해 경제사업 담당직원, 조합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조합 경제사업장에 도착하자마자 역시 이런 곳이 협동조합 냄새를 흠씬 맡을 수 있어 너무 좋다는 말을 꺼내는 남 상무. 첫날 당진낙협 조사료물류센터와 우림목장, 화곡목장을, 둘째 날에는 천안공주낙협 이사들과 집유사업장, 복지목장, 진흥목장을 찾았다. 이어 대충양계조합 조합원인 텃골농장(육계)을 방문해 많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진흥목장(대표 김정권)에서는 23산을 기록하고 현재 임신 7개월째인 젖소를 보고는 “우리나라 최고 기록 같다”며 놀라기도 하고, 텃골농장(대표 우제복·산란계 30만수)에서는 최신 시설로 안전하게 생산되는 계란을 견학하기도. “두 아들이 모두 양계장을 잇겠다고 해서 시설투자를 더했다”는 우제복 대표의 설명에는 “지금 축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후계인력을 양성하는 일 같다”며 화답했다. 이날 남 상무는 농협 신경분리와 사료가격 인상문제 등에 대해 궁금해 하는 양축가들에게 현재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농가들의 의견을 열심히 귀에 담기도 했다.
남 상무는 귀경길에 “낙농가들은 역시 톱밥 문제에 가장 골치를 썩고 있는 것 같았으며, 전반적으로 축협들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에 목말라 있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독목장에서 젖소 3백50두를 직접 키운 경험까지 있는 남 상무는 그동안 눈부시게 변화된 축산기술과 경영환경을 직접 보고, 양축조합원과 얘기를 나누면서 또 다른 감회를 느낀 듯 했다.
남성우 상무는 올해가 가기 전에 영남지역을 방문해 조합 생축장을 비롯해 GGP농장, PS농장, 한우농장 등을 돌아보며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감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