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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관 격무 시달려 대부분 이직 고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5.02 10: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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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역관들이 격무로 인해 이직이 높아지고 있어 국가검역의 구멍이 우려되고 있다.
일선 검역관들이 따르면 검역관들이 동, 축산물에 대한 검역외에도 구제역 예방등의 업무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라는 것.
실제 인천공항의 경우 검역관들이 27시간을 연속으로 근무하고 21시간을 연속으로 휴식을 취한뒤 다시 27시간을 연속으로 근무를 하는 등 격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현재 상당수의 검역관이 사직한 상태이며 일부 검역관들도 사직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지난번 인력증원시 증원된 인력전원을 인천지원으로 배치했지만 인천국제공항 개항이후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격무는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역원 본원의 경우도 구제역 예방 등으로 휴일조차 없이 비상근무를 하는 가 하면 밤 10시 이전에는 퇴근조차 꿈꾸지 못해 역시 일부 직원들이 이직을 한 상태이며 서울지원 역시 이직한 직원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검역관은 이와 관련 "검역관 양성을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어서 경험있는 검역관들의 이직은 엄청난 손실"이라며 "형식적인 인력보강 보다는 현실성이 있도록 인력보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한 검역관도 "검역관들은 해외연수 등을 통해 선진화된 검역기술을 배워와야 하지만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격무 해소자원이 아니라 검역물이 늘어나고 있고 전에 없던 질병들이 해외에서 발견되고 있는 만큼 국민보건과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서라도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신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