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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내년 1/4분기 축종별 전망

한육우 산지가격 큰폭 하락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2.04 10: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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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육우
미산 쇠고기 수입이 허용된 가운데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공급량 증가로 인해 내년 한육우 산지가격은 올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육우 사육두수는 오는 12월 1백99만6천두로 전분기(2백2만1천두)에 비해 감소하지만 전년동기 1백81만8천두에 비해서는 9.7% 증가할 전망이다.
또 금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송아지 생산두수가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해 내년 3월에는 2백1만두가 될 것으로 예측되며 3월중 사육두수가 지난 99년 이후 8년만에 2백만두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산지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한우암소 산지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7.2% 하락한 4백60~4백80만원대(600kg 기준), 수소 가격은 3백90~4백10만원대(8.4% 하락), 수송아지 가격은 1백90~2백10(6.6%하락)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 젖소
젖소 사육두수 감소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중 젖소 사육두수는 46만8천두로 지난해보다 4.1%가 감소하고 내년 3월 중에는 전년동기 47만9천두에 비해 4.1% 감소한 46만2천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육두수가 감소됨에 따라 원유 생산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12월 착유우 두수는 전년동월보다 3.3%, 내년 3월 사육두수는 3.2% 감소될 것으로 추정되고 금년 4/4분기, 내년 1/4분기 원유생산량은 각각 53.5천톤, 54만4천톤으로 2%, 1.8%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 4/4분기 두당 일평균 산유량은 27.2kg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0.6% 증가하고 내년 1/4분기에는 28.5kg으로 1.6kg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 돼지
올해 돼지 사육두수 및 산지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에는 사육두수가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금년도 돼지 사육두수는 9월 중 9백36만9천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에는 9백30만7천두로 12월 사육두수로는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내년 3월에는 9백34만2천두로 역시 3월 중 사육두수로는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금년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산지가격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23만~2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9천원)보다는 5.8% 하락할 전망이지만 이는 평년(18.7천원)보다는 25.6%가 높은 수준이다.
돼지고기 수입량도 크게 증가해 올해 사상최고치인 20만톤을 기록할 전망이다.

■ 산란계
꺾일 줄 모르고 지속되고 있는 산란계 사육수수 증가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12월 중 산란계 사육수수는 5천6백81만수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3월에는 이보다 2.6% 더 증가한 5천7백30만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지난 11월에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고려하지 않았을 경우이며 HPAI가 전국적으로 발생했던 2003년과 같은 상황이 발생될 경우에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생산성 저하로 인해 계란 공급량은 감소하고 HPAI가 소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7백~8백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 육계
금년도 종계 생산성 악화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육계의 경우 육계농가가 밀집된 전북 익산지역에서 HPAI가 발생됨에 따라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하림의 부화장 2곳이 폐쇄되고 종란이 폐기됨에 따라 육용 실용계 병아리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12월 중 육계 사육수수는 5천4백20만수로 전년동기 5백4만2천수에 비해 7.5%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HPAI로 인한 살처분이 크게 증가해 사육수수 전망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산지가격 역시 HPAI 발생 이후 폭락하고 있어 12월 중 육계가격은 지난해 1천3백18원보다 크게 하락한 7백~8백원대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