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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경영인회 ‘로봇착유기 이론과 실제’ 세미나

“내년 실용형 착유로봇 산업화 추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2.06 10: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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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낙농업계의 이슈로 떠오른 로봇착유기에 대해 최근 낙농단체가 로봇착유기 현장방문과 이론과 실제를 병행한 세미나를 열어 관련농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한국낙농경영인회(회장 황병익)가 주최하고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 주관으로 지난 5일 농협 안성연수원 대강당에서는 앞서가는 낙농가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제29회 우수농장의 날 행사 겸 로봇착유기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축산연구소 축산환경과 권두중연구관은 발표과제‘로봇 착유시스템의 도입 이용’을 통해 “세계적으로 로봇착유기를 사용한지 몇 년 되지 않은 관계로 기계의 사용연한 또는 고장 발생과 수리경비가 얼마나 소요되는지는 잘 몰라 경제성분석 자료는 없는 실정”이라고 전제하고 “다만 착유로봇 도입 전후의 착유관련 기계의 감가상각비와 유지관리비 등 총 경비간의 차이를 비교하고 줄어든 노동력에 대한 임금 환산금액, 다회 착유에 의한 유량증가 수익 등은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권두중연구관은 이어“착유로봇시스템의 국산 실용화를 위하여 본 연구소 팀은 순천제일대학과 협동으로 종합패키지형 착유로봇시스템을 연구 개발과정에 있다”고 말하고 “내년에는 현장적응실험을 통해 저가 농가실용형 착유로봇을 산업화 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일 현재 국내에 설치된 로봇 착유기는 화성시 또나따목장과 평택시 서안목장에서 올해 랠리제품을, 양주시 대원목장에서 최근 갤럭시제품을 각각 도입하여 이용하고 있다.
특히 내년초에는 양주시 Y목장과 S목장, 화성시 J목장, 경주시 H목장, 광명시 B목장, 포천시 L목장 등 약 20여개 목장이 세계유수 로봇착유기를 설치키로 하고 (주)바리오, 동조물산(주), 드라발(주), 한길무역상사 등을 통해 외국의 생산업체를 방문하거나 방문할 계획이며 가격 등을 절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안성시 형규목장 김학원대표는“로봇착유기를 설치한 농가를 방문하면서 느낀 것은 하루 2회였던 착유횟수를 3회로 1회 증가하는데 따른 원유생산량은 15% 내외 증가하고, 노동력도 절감되어 하루 1.5톤의 원유를 내는 농가의 경우 연간 약 6천5백70만원의 이익이 발생한다는 사실이다”라면서 “로봇착유시스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천시 흥천목장 안내억대표는“지난 10월 캐나다에서 열린 윈타페어쑈를 참관하면서 살펴본 로타리착유시스템과 로봇착유시스템에 대해 최신 정보를 얻었다”며 “각 업체에서 공급하는 제품의 장단점과 A/S수준 등을 좀 더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