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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우에 불루텅병 발견 전문가 의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5.02 11: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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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생우에서 「불루텅병」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한 한우인들은 『호주산 생우를 호주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격분하고 있다. 또 전문가들도 이같은 외래질병이 국내에 전파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우인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옮긴다. <편집자>

▲남호경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장=불루텅 질병 국내 유입 우려높은 호주산 생우가 이땅에서 사육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한우농가들은 지금까지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우시장을 폐쇄조치 했는가 하면 집회까지도 자제해 왔는데 수입생우로 인해 이 나라에 광우병이나 기타 질병이 전파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수입생우에서 「불루텅병」이라는 그동안 보도 듣도 못한 몹쓸 질병이 발견된 것에 대해 정부가 모든 책임을 지고 호주산 생우의 수입을 즉각 중단함과 동시에 수입된 생우 전체를 호주로 다시 돌려보내야 할 것이다. 호주정부에 대해서는 이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해야 마땅할 것이다.

▲유광열 전북도지회장=생우 수입으로 한우사육 농가들이 불안에 떨며 한우사육의 의욕을 상실하고 있어 한우산업의 붕괴마저 우려되는 이 마당에 수입생우에서 「불루텅병」이라는 희귀 질병이 발견됐다니 이는 도저히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
이렇게 수입생우에서 질병이 발견됐는데도 정부에서 수입생우를 막지 않는다면 이는 한우를 그만 키우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만약 질병 발생 위험이 있는 호주산 수입생우가 그대로 농가에 입식돼 이 질병이 한우에 감염되어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이에 따른 모든 피해에 대해 농림부는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전국의 한우농가들은 무슨일이 있어서 전염병에 걸린 호주산 생우를 절대 이땅에 발을 못붙이도록 끝까지 싸워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백순용교수(성균관대학교)= 지난 80년대에 수입된 생우에도 IBR이란 질병이 함께 들어와 국내에 퍼져 토착화 된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질병에 대해서는 국내 가축들이 면역이 없어서 쉽게 전염될 수 있으며 감염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발견된 「불루텅병」도 국내에는 없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에 속하며 유산, 기형송아지 출산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만약 이 질병이 한우에 한번 감염된다면 모기가 존재하는 우리나라의 환경에서는 박멸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이에 따른 큰 피해가 우려되므로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