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지난달 27일 2차 발생 이후 HPAI의 추가발생이 없고 발생농장 주변 3km이내 모든 가금류의 강제폐기가 완료됨에 따라 가금업계가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최초 발생이후 지금까지 집중됐던 언론들도 점차 보도 횟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닭고기 소비촉진 행사가 각계각층에서 열리면서 산지가격 하락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지난 5일 반경 3km 경계지역 내의 가금류 76만4천마리에 대한 강제폐기가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로서 이번 HPAI 발생으로 위험지역내 5개 농가 15만5천수를 합쳐 총 45개 농가 91만9천수의 가금류가 강제폐기됐다. 이처럼 발생지역내 차단방역 조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추가로 발생되지 않고 있어 가금업계도 점차 안정세로 돌아섰다. 산지가격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계협회 조사에 따르면 한때 5백원대까지 폭락했던 산지닭값이 5일 현재 대닭이 8백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란과 오리의 경우는 하락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하락폭이 HPAI 발생초기에 비해 현지히 완화되고 있다. HPAI 발생에 따라 급격히 위축된 소비시장은 아직까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경우 서서히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에 따르면 “HPAI 발생 이후 최고 70%까지 감소했던 닭고기 매출이 이번주 들어서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가금업계가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은 HPAI 발생이후 추가발생이 없다는 점과 각계각층에서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보도도 추가발생이 없어 점차 사실보도나 추측성 기사 보다는 대책이나 소비촉진행사 등 위주로 보도되고 있어 소비자들을 안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금관련 업계는 2003년의 상황을 되돌아 보며 추가 발생이 없도록 차단방역과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경우 이 상태로 마무리되기를 조심스럽게 희망하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