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김태호)는 내년에 57만톤의 조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총 56억7천6백만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경남도가 최근 밝힌 ‘2007년 조사료 생산기반확충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우선, 고품질 사료작물 생산을 위해 올해 4천2백87ha보다 4백5ha가 증가한 4천6백92ha를 재배할 계획으로 이에 소요되는 종자대 40%를 보조 지원한다. 또 시군과 축산농가가 유휴지를 적극 활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며 농촌 고령화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부족한 노동력을 해소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트랙터, 예취기 등 농기계 1백2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 융자지원사업을 도비와 시군비로 일부 보조 지원해 농가의 장비구입에 따른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다. 특히 조사료생산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종농가와 연계한 총체보리 사료화사업’은 도내 축협, 한우회 및 낙우회 등 42개 생산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올해 6백30ha보다 3백28ha 증가한 9백58ha를 확보할 방침이다. 내년 총체보리사료화사업 예산은 21억5천만원으로 생산장비 및 기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내년에 수확할 총체보리 생산량으로 수입건초 및 배합사료 4천6백56톤을 대체할 수 있으며, 6억5천만원의 사료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 사료작물재배사업 시범단지를 1개소 50ha 조성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할 계획이며, 목초지의 신규조성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총체보리 사료화사업 확대와 병행해 경남도는 가축용 청정보리생산을 위해 우량 보리종자 50톤을 공급해 내년 하반기 벼를 수확한 논에 시범적으로 2백50ha를 파종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내년도 가축 조사료생산 지원계획의 특징은 도비 등 지방비 지원 비율을 올해보다 28% 높여 FTA 등으로 축산물 개방화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축산농가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 조사료 생산 의욕을 고취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창원=권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