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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자율 통합·연합 유도”

농립부·농협, 브랜드사업연찬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2.06 11: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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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4·5일 충남 안면도 오션캐슬에서 2006년 축산물 브랜드사업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찬회는 브랜드사업 3년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으며, 윤기호 농림부 축산물위생과장과 고영곤 농협중앙회 상무를 비롯해 전국에서 시도와 시군 관계자들, 일선축협과 영농조합법인 등 브랜드 경영체 대표들과 담당 직원 등 2백50여명이 참석했다. 연찬회에서는 2004년과 2005년 사업평가 우수경영체 직원들에게 사업활성화에 대한 공로로 시상도 실시됐다.
농림부장관상은 홍천축협 강병필 과장이, 농협중앙회장 표창은 횡성축협 정의강 상무와 제주양돈축협 고성봉 과장대리, 평창영월정선축협 김남훈 계장이 받았다.
고영곤 상무는 개회사에서 “브랜드는 특정 시군을 위한 사업이 아니고 축산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사업”이라며 “오늘 연찬회에서 광역화 등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브랜드 사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윤기호 과장은 ‘축산물 브랜드사업 평가와 향후 추진방향’을 설명하면서 3년 동안 선정된 브랜드 경영체의 내실화와 발전을 도모하면서 경영체간 자율적인 통합 또는 연합을 유도, 궁극적으로 축산업 구조를 브랜드 중심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과장은 브랜드 통합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지만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통합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진근 교수(충북대)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브랜드사업 현황과 중장기 발전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성일 교수(건국대)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브랜드사업은 농가나 생산자단체에게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 주고 정부의 과감한 적시지원으로 단기간에 우수브랜드가 육성된 점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아직 가시적인 수익창출단계에 이르지 못한 브랜드가 많다는 점과 다양한 경영체 육성 미흡 등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브랜드 통합에 대해 사업규모는 작아도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까지 광역화에 참여시키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