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생산자단체가 가축분뇨 액비를 활용해 실시한 ‘수도작 경진대회’가 정부기관도 참여하는 전국적인 행사로 확대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인식)은 얼마전 대한양돈협회 이천지부(지부장 정종극)에서 독자적으로 실시한 수도작 경진대회가 액비유통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 양돈협회와 공동으로 전개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은 이를통해 협회 산하 각 지부에서 수도작 경진대회를 개최할 경우 액비생산에서부터 살포에 이르기까지 경종 및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물론 살포와 벼재배관리 방법도 지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협회는 이천지부의 사례를 전국의 지부에 전달, 이를 참고로 각 지역별 수도작 경진대회 개최 추진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수도작 경진대회의 시발지인 이천지부 정종극 지부장도 “제1차 수도작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된데다 반응도 좋아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 지원키로 했다”며, “경진대회를 희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우리의 경험을 기꺼이 전수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천지부는 올초 이사회에서 수도작경진대회 방침을 마련한 뒤 임원들의 분담금을 통해 재원을 확보, 관내 수도작 농가들로 하여금 액비를 사용해 농사를 짓게 하고 그 수확물에 대한 품평회를 통해 우수 농가를 시상한 바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