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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 쇠고기 수입재개·브루셀라 ‘최대난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2.13 09: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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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결산 / 한우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공방
미산 쇠고기 수입이 상반기에 재개될 것이라는 불안감 속에 2006년이 시작됐다. 많은 농가들이 2003년 말 중단된 미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되면 한우가격의 폭락이 오지 않을까 우려했다. 하지만 1/4분기로 예상됐던 미산쇠고기의 수입재개 시기는 결국 10월 30일까지 미뤄져 처음 우리 땅을 밟았다.
아직 미산 쇠고기의 수입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뼈를 포함시키려는 미국 측의 압력에 우리정부가 얼마나 강력한 의지를 갖고 버텨줄지 농가들의 관심은 이 부분에 집중되고 있다. 오는 2007년에도 미산 쇠고기와 관련된 문제는 한우업계의 제1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사육두수 2백만 두 넘어
한육우 총 사육두수가 7년만에 2백만두를 넘어섰다. 농촌경제연구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한육우 사육두수는 2백2만1천두(한우 1백84만3천두, 육우 17만8천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육두수가 늘어난 것은 지속적인 산지가격의 강세로 번식의향이 높아 어미 소를 늘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에 조사된 2백2만두는 97년 6월 2백93만두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99년 12월 2백만두 미만으로 감소한 이후 7년여만에 2백만두를 넘어선 것이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된 2003년 12월의 1백48만두보다는 36.6%나 증가한 것이다.

■브루셀라 몸살
지난해부터 한우업계를 괴롭히고 있는 브루셀라로 올해도 한우업계는 몸살을 앓았다. 올해 5월까지 브루셀라 발생은 1천1백21건에 8천1백99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 4월까지 강제폐기 및 도태한 개체수만 1만1백17두(월평균 2천5백29두)로 지난해 월평균 2천87두보다 21%가 증가했을 만큼 브루셀라 폭풍은 2006년 상반기 한우업계를 크게 흔들었다.
농림부는 브루셀라 근절을 위해 검사증 휴대대상을 확대하고 올 11월부터 보상금 차등지급(100%→80%)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으며, 가축방역본부와 지역의 위생시험장 등도 브루셀라 근절에 동참해 업계 모두가 브루셀라에 올인했다. 특히, 한우협회 역시 지역별 순회 강연회를 전개하면서 한우농가 스스로가 브루셀라 근절의지를 불태웠다.

■자조금 누적거출율 82.7%
올 10월까지 한우자조금의 누적거출율이 82.7%다. 사업초기 50% 미만을 밑돌았던 한우자조금이 최근에는 거출율 90%를 넘어서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내년도 평균 거출율은 90%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년 6개월여만에 한우자조금이 이렇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한우협회를 중심으로 한 회원농가의 참여확대와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한미FTA 등으로 위기의식을 느낀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한우자조금은 TV광고는 물론 각종 소비촉진 활동과 연구과제 발표로 한우산업 발전을 뒷받침 한 동시에 올 말에는 한우자조금사업 로드맵을 발표해 2007년부터는 더욱 체계화된 자조금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