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진길부)과 다살림영농조합(대표 심우진)은 지난 8일 충북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오창농협(조합장 김창한)과 자연순환농업 추진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충북지역 양돈농가들의 가축분뇨 자원화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살림영농조합은 무항생 돼지사육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내년 4월경엔 무항생제축산물 인증까지 추진, 오창농협에 공급되는 퇴·액비 전량이 무항생제 돈분뇨로 만들어 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조합으로 지목돼온 오창농협은 일선 농협으로는 최초로 무항생제 퇴·액비를 활용한 무농약 농산물 생산에 이어 유기농산물 인증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농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오창농협의 경우 친환경농업지 1백20만평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이곳에 투입되는 각종 원자재를 조합이 선정 일괄공급하고 있어 퇴·액비 살포지 확보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2005 친환경농업 대상 수상자인 오창농협 김창한 조합장은 “지난해 토마토와 쌈채 재배에 가축분뇨 퇴액비를 활용한 결과 생산비 절감은 물론 30%이상의 증수 및 확연한 품질향상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며 이번 협약에 나선 계기를 설명하고 “살포지가 아니라 우수품질의 퇴액비를 얼마나 공급할수 있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창농협 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서 도드람양돈조합장은 “SCB공법을 통해 생산된 무항생제 퇴액비를 친환경농업의 메카인 오창농협에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양질의 퇴·액비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농협 충북지역본부 박봉수 경제부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도내에선 처음으로 지역 농축협간 자연순환농업 공동추진에 나선 만큼 최대한의 지도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충북도 곽용화 축산과장 등 지자체 관계자는 물론 친환경농업작목반장 등 경종농가 1백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