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사료(사장 윤하운)가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천하제일사료는 지난 15일 ‘2006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 참가한 천하제일 고객들을 초청, 지난 한해를 반추해보고 돌아올 한해를 전망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목장은 농도원목장(대표 황병익), 신사보이목장(대표 홍순봉)을 비롯 모두 41개 목장으로 천하제일사료의 고객중 핵심고객인 셈이다. 이날 천하제일사료는 “이 자리에 참석한 목장들은 국제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는 앞서가는 선진낙농인데다 일부에서는 로봇 착유기를 설치하거나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는 점을 고려, 이에 맞는 사양관리도 연구 개발할 계획”임을 밝혀 앞으로 사양관리에도 IT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천하제일사료 박정희 낙농PM은 “낙농업계는 2006년 한해동안 국제낙농연맹에 가입하고, 국내 젖소 검정우 세계 4위에 등극하는 성적을 기록했으며, 로봇착유기를 본격 도입한 원년”임을 회고했다. 그는 또 낙농의무자조금의 본격 시행과 함께 쿼터의 부분적인 판매 허용, 그리고 원유생산의 감소도 빼놓지 않았다. 아울러 깨끗한 목장 가꾸기 확산 등 친환경목장에 대한 관심이 확산된 한해로 평가했다. 박 PM은 이어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원유생산이 줄어들면서 집유 쟁탈전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경제수명연장 등과 같은 생산성과 안전성 및 친환경에도 관심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천하제일사료는 목장 기초를 튼튼히 하면서 골격 및 근육 발달 위주의 육성우 제품 및 프로그램을 보강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또한 농장지도 요원 및 현장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목장 서비스도입 등 목장 생산성 증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조사료 구입 어려움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로봇착유 시스템에 적합한 급여관리체계를 연구하는 등 성공목장을 향한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임을 천명했다. 이어 황병익 한국낙농경영인협의회장은 ‘한국낙농의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낙농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거침없이 털어놨다. 그는 시유가 과연 수입이 안되겠냐고 반문하면서 일본이 중국으로 6배 비싼 가격으로 시유를 수출하고 있음을 그 예로 들었다. 그러므로 과연 시유가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할 때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회장은 또한 2013년 이후에는 로봇 착유 시스템 등 낙농시설 현대화와 경종농업과 연계한 토지이용형 친환경낙농을 추구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특히 간척지 등으로 목장을 이전함으로써 유채나 메밀꽃과 같은 새로운 어메니티로 낙농메카를 형성토록 해야 함을 역설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