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충남 아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AI 발생농장과 위험지역 내 가축과 가금류에 대한 매몰처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또 전북 익산과 김제의 경계 지역 내 닭, 오리에 대한 수매 및 판매차액에 대한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농림부는 지난 21일 밤부터 24일까지 AI가 발병한 아산시 탕정면 김모씨(45)의 오리농장으로부터 반경 3㎞ 이내 오리 2개 농가 2만1천1백46마리, 닭 35개 농가 2천8백20마리, 반경 5백m 이내 돼지농장 1곳 4천1백77마리 등 총 38개 농가 2만8천1백43마리에 대해 강제폐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산 AI발생농장에서 종란을 공급받은 안성소재 부화장에서 부화중인 종란 및 분양된 병아리에 대해서도 강제폐기 조치가 취해졌다. 농림부는 안성소재 부화장에서 보관 또는 부화중인 종란 64만개를 폐기(22일)했으며 20일 이후 38개 농가에 분양된 23만7천수에 대해서도 강제폐기 했다. 지역별로 충남 천안시의 한 한 농장에서 9만3백수, 충북 진천군 진천읍과 덕산면 등 7개농장 6만5천6백수, 음성군 금왕읍 등 일대 8개 농장 7만6천수, 경남 거창군 3만2천2백수 등이 강제폐기 매몰됐다. 이와 함께 3차례 발생으로 인해 전북 익산과 김제지역의 경계 지역 내 체화된 가금 산물에 대한 수매도 진행 중에 있다. 농림부는 지난 18일부터 경계지역내 일반농가가 생산한 닭 및 오리고기에 대해서는 수매를 실시하고 계란의 경우 시장 유통가격과의 차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매단가는 닭이 kg당 7백58원이며 계란은 농가가 유통업체에 판매할 경우 개당 25원씩 판매차액을 보전해 주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수매를 담당하고 있는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에 따르면 25일 현재 전북 익산지역에서 토종닭 14만8천3백수, 김제에서 토종닭 3만7천수, 육계 7천수, 오리 3만4천수의 수매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HPAI 발생으로 익산 1백6만9천수, 김제 70만1천수, 오리 5만3천수를 수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 익산과 김제지역의 경우 토종닭에 대해 일반육계시세를 적용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북도는 토종닭 수매단가를 인상해 줄 것으로 농림부에 공식 요청해 놓은 상태다. 김영길 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