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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거세 백신 ‘임프로박’ 나온다

호주 첫 개발…부작용없이 완벽하게 응취 제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2.27 10: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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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양돈 농가에서 포유기의 수퇘지 자돈에 실시하고 있는 거세수술을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대신할 수 있는 백신 제품이 조만간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에서 처음 개발된 임프로박(Improvac)이라는 이 백신은 기존 일반 백신처럼 돼지에게 2회 접종하면 돼지 체내에 웅취의 원인이 되는 물질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 진다.
이 항체를 통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완벽하게 수퇘지의 웅취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양돈 농가에서 이 백신을 사용한다면 웅취를 제거할 목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기존 거세수술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수퇘지가 일정 기간 성장한 후에 백신을 접종하면 되는 것이다.
이 백신은 개발국인 호주 뿐 아니라 브라질, 뉴질랜드, 멕시코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상용화돼 시판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이 제품의 시판을 준비 중이며 우리나라는 화이자동물약품이 1년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욱이 동물복지 차원에서 거세수술을 강하게 반대하는 사회적 여론에 따라 제품 상용화에 더욱 관심이 많은 분위기이다.
국내 한 양돈 전문가는 “거세 백신이 본격적으로 시판돼 거세수술을 대신한다면 비육돈의 빠른 출하에 따른 생산성 증가와 이로 인한 사료 및 분뇨처리 비용절감을 통해 양돈 농가와 소비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길 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