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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작년이어 호황 예상 ‘육용오리’ 과잉생산 우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7.01.08 11: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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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산업의 대부분은 수입개방에 따라 국내생산량의 증가추세가 체감증가하는 반면에 오리고기의 수요는 체증증가를 하고 있다.
이는 오리고기의 특수성과 국민 식생활 변화를 둘 수 있겠는데, 오리고기는 예로부터 일반육류라기 보다는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보양제로 알려져 이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오리고기는 일반육류에 비해 불포화 지방산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 좋을 뿐만 아니라 고기의 맛에 있어서도 타 육류와 다른 특이성이 있다. 이와 같은 우수성이 국민경제 성장과 더불어 건강과 맛을 중시한 식생활 변화와 부합되면서 소비량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사육가구수를 보면 2001년 12,845호에서 2005년 8,921호로 감소하였는데, 4년간에 연평균 8.7%씩 감소하였다. 그러나 1년 전보다는 5.4%가 증가하여 당분간은 사육가구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마리수도 증가세를 보이는데, 매년 5.7%씩 증가하고 있다. 그리하여 호당마리수가 매년 15.8%씩 증가하여 규모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전업규모(2천 마리 이상 사육농가와 마리수)의 호당마리수는 13,366마리로 7.3%씩 크게 증가 하고 있으며, 전체농가의 호당마리수 940마리에 비하여 14배나 큰 규모이다. 그리고 총마리수에 대한 전업농가의 마리수 비율은 91.1%의 구성비이며, 총가구수에 대한 전업가구수의 비율은 6.8%이다. 즉 전업농가 7%가 91%의 마리수를 보유하고 있다.
오리 다두사육의 시군 현황을 2005년 12월말 사육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시도의 순위를 보면 전남이 점유율 48.8%로 1위이며, 그 다음은 전북, 충남, 충북의 순위이다, 그리고 다두사육의 시군을 보면, 전남지역은 나주시(동강면,공산면,삼포면), 영암군(덕진면,신북면), 장흥군(봉산면,장평면)이며, 전북지역은 부안군(계화면,줄포면), 정읍시(칠보면), 남원시(금지면)이다. 그리고 충남지역은 천안시(직산면)이며, 충북지역은 음성군(대소면,맹동면), 진천군(광혜원면,덕산면)으로 예상된다.

■순국내산 유통 소비촉진

오리고기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을 표1에서 나타내고 있는데, 년평균 8.0%의 고도 증가세이다. 이것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웰빙 시대를 맞아 보양제의 역할을 하는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인 것으로 파악되며, 또한 중국에서는 열처리된 것 이외의 오리고기가 수입 금지된 효과라고 생각된다. 표1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내생산량은 증가한 반면에 수입량은 큰 폭으로 감소하여 2005년에는 25톤 밖에 수입되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순국내산으로 유통된 것으로 소비촉진에도 일조가 되였으리라고 본다.
1인당 년간 소비량을 보면, 2001년에는 1,897g이였으나, 2005년에는 2,338g으로 년5.4%씩 증가하였다.
한편 2007년의 소비전망을 보면, 2006년 말에 발생한 AI의 영향으로 인하여 2007년 1월에는 소비가 조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AI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2월부터는 소비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성수기로 진입하는 3월부터는 소비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3월 이후부터는 전년도보다 10~20% 정도 늘어난 소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방송이나 매스컴에서 AI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서 오리고기 소비시장은 변동이 큰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육용 전년비 13% 증가 예상

2006년에는 오리산업은 화창함 그 자체였다. 물론 11월 22일에 익산시 함열읍에서 발생한 AI의 영향으로 오리고기 소비가 조금은 주춤하기도 하였지만 업계 종사자들은 대체적으로 안정된 한해였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가 2007년도에도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첫째 AI가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 2003년 말에 이어 2006년 말에 또 발생한 AI는 잘 나가던 오리고기 소비시장을 침체시켰고 각종 방송과 매스컴에서는 ‘불난 집에 부채질 하듯’ 연일 앞 다투어 보도를 하여 소비 감소 확대 및 오리업계 종사자들로부터 원성을 수 없이 들었다. AI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가에서 사육을 할 때 위생과 방역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소비확대 촉진 시식회 및 행사를 자주 개최하여야 한다. 맛있는 음식을 홍보하는 것만으로는 소비 시장을 키울 수 없다. 소비자들에게 오리고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 즉,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시식회를 곁들어서 오리고기가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종오리 수 및 육용오리의 수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영국과 프랑스에서 수입된 PS 종오리와 PS 종오리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F1 종오리가 사육되고 있다. 2006년까지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종오리는 PS+F1 종오리 321천수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7년에는 280천수(PS 종오리)가 수입되므로 적당한 시기에 종오리를 도태하지 않고 계속 산란을 할 시에는 육용오리 과잉생산이 불을 보듯 뻔하다.
과잉생산을 하게 되면 오리가격의 폭락을 가져오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오리업계 종사자들의 피해로 돌아가게 된다. 이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국의 오리 부화장과, 사육농가, 계열·유통 업체들이 힘을 합쳐서 적당한 수의 오리를 생산하여 모두가 잘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표2와 같이 2007년도 육용오리 생산마리수는 48,534천마리가 예상되며 전년도 육용오리 42,976천수에 비하여 13%가 증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 증가 예상 요인으로는 2006년에 영국과 프랑스에서 수입한 PS 종오리 숫자가 157천수이며 2005년 7월부터 12월까지 수입된 PS 종오리 85천수를 더하면 2007년에는 전년도보다 육용오리가 많이 생산될 것이고 유통업체의 새끼오리 입식을 위한 주문 때문에 전국의 부화장에서는 전년도보다 더 많은 수의 새끼오리를 생산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2·3분기 성수기 진입

2007년도 새끼오리는 평균 950원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도 1,092원 대비 1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부화장에서 601천수의 많은 종오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새끼오리의 과잉 생산이 우려된다. 2분기와 3분기에는 새끼오리의 과잉 생산에도 불구하고 성수기로 진입하는 관계로 새끼오리의 입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는 철새도래시기의 AI와 관련한 보도와 오리소비 시장이 비수기로 진입하는 관계로 가격의 약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AI와 상관없이 소비가 이루어진다면 900원선에서도 거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된다.
2007년도 육용오리는 평균 5,150원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도 5,550원 대비7.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용오리 생산량은 증가하겠지만 과잉 생산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관계로 전년보다는 가격의 하락이 예상된다. 2006년 말에 재발생한 AI 때문에 오리 가격 상승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오리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계속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산업이 더 발전하려면

오리산업이 더 발전하려면 소비홍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AI가 연례행사처럼 매년 발생하다시피 하는데 이와 상관없이 소비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기능성제품의 개발과 요리개발, 위생적인 도압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오리고기 생산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소비홍보라고 생각한다.
금년 2007년 부터는 한ㆍ미FTA에 이어 한ㆍ중 FTA도 진행될 전망인데 이러한 시기에 더울 절실하다. 어느 축종은 매우 비선호 부위가 있었지만 소비홍보와 제품개발 및 요리방법의 홍보로 비선호 부위가 없어진 것은 매우 좋은 예이다.
우리 오리업계도 자조금을 실시하여 소비 홍보와 제품개발연구 등 각종 조사연구사업을 실시하여 계절성이나 특정질병에 따른 소비진폭의 극심한 현상을 완화내지는 없애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조금사업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아울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종오리등록제, 데이터베이스사업, GPS사업 등이라고 생각한다. 하루 빨리 회원간의 화합과 단합으로 혼연일치가 되어 우리들이 할일 차질 없이 진행하여야 타 축종과 발맞춰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아니하면 정체된 상태가 지속될 것이고, 이것은 곧 퇴보를 의미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