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강원도다운 축산업 실현을 꿈꾸며" 강원도축산기술연구센터(소장 김남욱)가 지난 99년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 새로운 둥지를 튼 이후 강원도만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축산업 기반 조성과 이를통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혼신의 역주를 하고 있다. 특히 도축산기술연구센터의 횡성군 시대 개막은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축산업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관심, 그리고 추진력이 기반이 됐다는 점에서 연구센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그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지방자치제 출범이후 각 지자체가 단순한 수치적 비교평가에 의해 축산업을 축소하고 기타 서비스업이나 당장의 고부가가치 업종에만 치중하고 있는 이때에 도지사의 전폭적인 성원은 축산기술연구센터에 더없는 응원군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도축산기술연구센터의 외형적 규모만 봐도 강원도차원의 지원과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 우선 부지만해도 85만8천6백87평에 이른다. 이 가운데는 시설물 부지가 8천64평, 초지 및 사료포장이 32만4천8백20평, 임야 및 기타가 52만5천8백3평으로 각각 이뤄져 있다. 더욱이 3대의 인큐베이터와 고압멸균기, 초음파 임신진단기 및 16대의 전자현미경 등 최첨단 시험 및 연구장비는 정확하고 신속한 데이타 제공과 첨단과학연구를 보조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도축산기술연구센터는 명실공한 과학축산연구센터로의 자리매김을 기본 목표로 새천년의 시책방향을 강원도적인 한우종모우 모델개발을 비롯, 고부가가치의 수익성사업에 대한 농가와 연계추진 및 전문분야별 연구인력 구축을 통한 시험연구사업활성화, 정보교육 기능강화, 그리고 통일축산 전진기지로서의 역할과 북방권진출을 위한 시험연구를 대폭 강화에 두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추진중인 중점사업 가운데 특히 주목할 사업이 바로 강원한우 보증종모우 사업. 이는 도 기술연구센터를 포함 강원도차원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핵심 역점사업이라고 할 수있다. 강원도만의 차별화된 고부가가치의 축산물 생산을 위한 강원한우 종모우의 탄생을 목표로 유전능력이 우수한 정액을 공급하고 이 종모우에 의한 고부가가치의 고급육 생산으로 지역브랜드화를 실현한다는게 그 계획. 이를위해 2000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13년간 10두의 보증종모우개발을 목표로 한우개량단지 생산독우를 20두 선발하는 한편 개량단지와 연계해 당대 및 후대검정을 실시해 나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검정대상우 40두를 확보 한우개량단지 및 센터에서 당대능력검정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와병행 한우체형의 육용화 개량 및 우량종축 생산보급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84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도축산기술연구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한우육종개량사업은 우수형질의 종빈우군 2백7두를 확보한다는 계획아래 지난 98년(2단계)까지 체형개량성과가 육질개선을 위한 계획교배를 통해 1백81두를 생산, 45두의 송아지를 분양하는 실적을 거뒀다. 또 첨단생명공학기술에 의한 핵이식란 공동연구 등 강원대학교 동물자원공동연구소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체외수정란이식에 의한 쌍자생산사업은 가축생산비 절감과 한우번식률 제고는 물론 첨단 수정란이식기술의 산업화를 통한 양축농가 소득증대를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토종가축의 확대생산을 통한 지역특화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토종가축 복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칡소 17두와 재래돼지 29두, 토종닭 1천9백32수 등 3개 축종 1천9백87두를 순수계통누진교배로 원형발굴했으며 재래닭 2만7천수와 돼지 21두를 보급하기도 했을 뿐 아니라 한우고급육생산 기술과 육질측정기를 이용한 한우산육능력시험, 야생초 사료작물 개발 등에도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렇듯 의욕적으로 연구사업에 전념하고 있는 강원도축산기술연구센터도 도 자체의 예산부족으로 일부 사업의 차질우려와 함께 일부는 아예 추진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실제로 IMF를 거치면서 예산확보 계획이 차질, 아직까지 연구센터 부지 가운데 상당부분이 연구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한우관련 사업도 최소한 5백두의 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축사가 확보되지 못해 3백17두의 한우만이, 그것도 밀사형태로 사육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세농가들의 번식연구사업을 통한 종축공급 요구에도 불구하고 돼지나 젖소의 경우 연구사업 추진이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 것도 사실은 이같은 예산부족이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인력충원도 기대하기 힘들어 폭주하고 있는 업무량에도 불구, 정원이 연구직과 축산직 수의직 등을 합쳐 18명에 불과하며 그나마 현재 근무인원은 17명에 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센터 김남욱 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결코 실망하거나 업무의욕이 저하되지는 않았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상황이지만 그들의 노력이 강원도 축산업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보람과 함께 도지사의 축산업에 대한 열정이 어떤 희망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글로벌 시대하의 열악한 대내외적인 축산환경속에서도 강원도 축산업의 밝은 미래를 기대케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