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생우를 수입해 온 농원식품 한두식 사장이 지난 15일 생우 수입 포기 의사를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농림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상치 못한 한우단체의 반발로 생우수입을 포기할 것이라면서 현재 수입이 완료된 1,2차분 사육과 차후 선적 예정인 3-6항차분에 대해서도 수입을 포기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한 사장은 『수입생우를 사육하기 위해 농원식품과 계약한 농민들의 피해가 절대 없도록 정부가 나서서 농협, 한우협회 등에서 해결해 줄 것을 희망한다』면서 『이번 생우수입 문제로 인해 한우단체와 수입생우 계약농가들간에 빚어진 갈등을 해소하고 앞으로 평화롭게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노경상 농림부 축산국장은 이미 들어와 있는 1, 2차분에 대한 수입생우 처리문제를 농협과 한우협회와 상의하겠다며 수입생우 입식 계약 농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두식 사장의 생우수입 포기는 농가 입식을 시키지 않겠다는 것을 전제로 농민단체들이 중재한 것으로 향후 대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수입된 1,2차분 수입 생우 입식장소는 안성에 있는 농협 안성목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한편 한우협회는 한두식 사장이 생우수입 포기를 발표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담은 성명서를 내고 어떤 일이 있어도 수입 생우가 농가에 사육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