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냉노조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축산전문공기업으로 축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오면서 무한의 노하우를 축적한 한냉을 민영화시키는 것은 축산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흥식 한냉노조위원장과 황민호 민주노총 공공연맹 부위원장이 공동으로 가진 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노량진수산시장매각에 서울지사 냉동창고까지 포함시킨 것은 사실상 한냉이 구축해온 영업망을 무너뜨리고 한냉을 생산기능만 가진 기업으로 민영화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며 노량진수산시장 입찰저지 및 민영화저지 의지를 다졌다. 황민호 부위원장은 민주노총 공공연맹차원에서 한냉 민영화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제하고 오는 24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 정부 구조조정 평가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한냉문제를 집중 부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황 부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평가토론회에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정책위 관계자 및 시민단체, 학계인사등이 섭외중이며 공공부문 개혁을 이끌고 있는 기획예산처 담당실장까지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공공연맹은 이 자리서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기획예산처를 대상으로 타격투쟁 계획을 밝혔으며 25일엔 과천과 강남 기획예산처 앞에서 민영화사업단 연대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황 부위원장은 한냉민영화와 관련 『정책담당자들이 한냉이 축산업 발전을 위해 지금과 같은 기능을 계속해야 하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부실화된 LPC의 한냉인수 및 정상화가동을 빠른 시일내 진행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