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화우번식기반의 축소 화우생산기반유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에도 불구하고 최근 1995년을 전후해서 화우의 번식기반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그렇다면 번식기반유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 및 최근의 송아지가격상승에 따른 소득향상에도 불구하고 화우의 번식기반축소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우선 화우의 번식기반이 축소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첫째, 번식경영의 경영주의 노령화에도 불구하고 후계자확보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는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번식경영은 대부분 중산간지역에 입지하고 있으며, 최근 이 지역의 인구 과소화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번식경영은 쌀 생산과 복합경영의 형태를 띤 영세규모가 지배적이며, 생산여건상 전업화가 어렵다. 더욱이 최근 쌀의 공급과잉에 따라 기계화가 불리한 중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조정에 따른 경작포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그 결과 번식우사육만으로는 필요한 소득확보가 어렵게 되자 점차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WTO 체제하에서 쌀의 수입증가에 따른 쌀 생산기반이 점차 축소됨에 따라 번식우사육도 축소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금후 일본의 번식기반유지대책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와 관련한 최근의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화우송아지의 가격상승에 따라 F1을 생산하던 낙농가가 점차 수정란이식을 통해 화우송아지생산을 늘리고 있다. 물론 현재로는 수정란이식의 성공률이 40% 전후에 불과해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금후 수정란이식기술의 발달 및 수정란의 성판별기술이 병행됨에 따라 낙농가의 화우송아지생산이 늘어날 전망이다. 둘째, 수입조사료를 이용한 집약적인 번식전업경영의 탄생이다. 번식경영은 비육경영과 달리 필요한 조사료확보를 위한 초지가 반드시 필요하며, 그 같은 의미에서 쌀과 함께 토지이용형농업으로 인식되어져 왔다. 따라서 토지제약이 심한 일본 역시 번식경영의 전업화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그러나 최근 송아지가격이 상승하자 토지기반 없이 수입조사료에 의존한 대규모 번식경영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는 번식경영이 중소가축과 마찬가지로 토지이용과 유리된 가공형축산으로의 이행을 의미하며, 장기적으로 환경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 셋째, 대내적인 송아지생산기반의 축소에 따라 송아지가격상승이 지속될 경우 수정란이식을 통한 화우송아지의 개발수입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일본의 외식업체인 "만세(萬歲)"가 호주로부터 화우송아지의 개발수입을 추진함에 따라 현실화되고 있다. 이상에서 일본의 화우산업은 1991년 쇠고기 수입자유화 이후 10년이 경과한 현재 수입자유화 이전인 1990년 수준 이상의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1994년의 1,878천 두를 기점으로 화우두수가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 기인한다. 첫째, 수요 측면에서 1990년 이후 심화되어 온 일본의 경기침체에 따라 고급육인 화우육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전반적인 쇠고기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싼 화우육보다는 수입육, F1 및 유우육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둘째, 1996년의 광우병사건, 1997년의 O-157 사건 및 2001년의 광우병재발 및 구제역사건 등에 따라 소비자의 국내산 우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 같은 소비자의 기호변화에 부응하여 일본농협은 F1 및 유우거세비육을 중심으로 "J-beef"라는 일종의 대중브랜드를 개발하여 국내산우육에 대한 소비자신뢰를 구축함으로써 이들 대중육수요를 늘려 왔다. 더욱이 2000년 4월부터 개정된 JAS(Japanese Agricultural Standard)법의 실시에 따라 모든 육류의 원산지표시가 의무화되었다. 그 결과 국내산 우육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그 중에서도 대중육인 유우거세비육과 F1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2000년의 유우송아지와 F1송아지가격이 1999년에 비해 각각 48.3%와 36.3%가 상승한데 비해 화우송아지(흑모화종) 가격은 불과 1.8% 상승하는데 그쳤다. 셋째, 육류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소비자의 건강지향적인 소비패턴이 확대되고 있다. 즉 쇠고기소비가 가장 많은 긴끼(近畿)지역의 정육점에 대한 조사결과 적육(red meat)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비율이 42.7%를 나타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일본도 상강육 중심의 소비패턴에서 적당한 상강도를 선호하는 쪽으로의 소비패턴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 같은 소비패턴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일본의 화우개량목표 또한 바뀌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흑모화종의 경우 상강도는 A5∼A4에서 A4∼A3 수준으로, 출하체중은 700kg 전후에서 670kg으로, 출하월령은 30개월에서 24개월로, 일당 증체는 0.65kg에서 0.85kg으로 각각 조정하기 위해 2010을 목표로 개량을 추진 중에 있다. 넷째, 이상의 수요측 요인과 달리 공급측면에서 WTO 체제의 심화에 따른 전반적인 농업생산기반축소의 결과이다. 즉 2000년 농업센서스 결과 일본의 농경지면적은 사상 처음 400만 핵타를 하회하여 389만 핵타 까지 감소하였다. 이 같은 농업생산기반의 축소는 "조건불리지역"이라 할 수 있는 중산간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그 동안 중산간지역에서 쌀과 화우번식의 복합영농을 통해 필요한 소득을 확보해 오던 영세번식농가가 쌀의 생산조정이 심화됨에 따라 번식우사육만으로는 더 이상 필요한 소득을 확보할 수 없게 되었다. 그 결과 이들 번식농가가 생산을 포기하게 됨에 따라 1994년을 기점으로 생산기반 축소가 시작되었다. 3) 화우번식기반의 축소 화우생산기반유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에도 불구하고 최근 1995년을 전후해서 화우의 번식기반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그렇다면 번식기반유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 및 최근의 송아지가격상승에 따른 소득향상에도 불구하고 화우의 번식기반축소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우선 화우의 번식기반이 축소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첫째, 번식경영의 경영주의 노령화에도 불구하고 후계자확보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는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번식경영은 대부분 중산간지역에 입지하고 있으며, 최근 이 지역의 인구 과소화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번식경영은 쌀 생산과 복합경영의 형태를 띤 영세규모가 지배적이며, 생산여건상 전업화가 어렵다. 더욱이 최근 쌀의 공급과잉에 따라 기계화가 불리한 중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조정에 따른 경작포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그 결과 번식우사육만으로는 필요한 소득확보가 어렵게 되자 점차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WTO 체제하에서 쌀의 수입증가에 따른 쌀 생산기반이 점차 축소됨에 따라 번식우사육도 축소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금후 일본의 번식기반유지대책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와 관련한 최근의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화우송아지의 가격상승에 따라 F1을 생산하던 낙농가가 점차 수정란이식을 통해 화우송아지생산을 늘리고 있다. 물론 현재로는 수정란이식의 성공률이 40% 전후에 불과해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금후 수정란이식기술의 발달 및 수정란의 성판별기술이 병행됨에 따라 낙농가의 화우송아지생산이 늘어날 전망이다. 둘째, 수입조사료를 이용한 집약적인 번식전업경영의 탄생이다. 번식경영은 비육경영과 달리 필요한 조사료확보를 위한 초지가 반드시 필요하며, 그 같은 의미에서 쌀과 함께 토지이용형농업으로 인식되어져 왔다. 따라서 토지제약이 심한 일본 역시 번식경영의 전업화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그러나 최근 송아지가격이 상승하자 토지기반 없이 수입조사료에 의존한 대규모 번식경영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는 번식경영이 중소가축과 마찬가지로 토지이용과 유리된 가공형축산으로의 이행을 의미하며, 장기적으로 환경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 셋째, 대내적인 송아지생산기반의 축소에 따라 송아지가격상승이 지속될 경우 수정란이식을 통한 화우송아지의 개발수입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일본의 외식업체인 "만세(萬歲)"가 호주로부터 화우송아지의 개발수입을 추진함에 따라 현실화되고 있다. 이상에서 일본의 화우산업은 1991년 쇠고기 수입자유화 이후 10년이 경과한 현재 수입자유화 이전인 1990년 수준 이상의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1994년의 1,878천 두를 기점으로 화우두수가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 기인한다. 첫째, 수요 측면에서 1990년 이후 심화되어 온 일본의 경기침체에 따라 고급육인 화우육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전반적인 쇠고기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싼 화우육보다는 수입육, F1 및 유우육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둘째, 1996년의 광우병사건, 1997년의 O-157 사건 및 2001년의 광우병재발 및 구제역사건 등에 따라 소비자의 국내산 우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 같은 소비자의 기호변화에 부응하여 일본농협은 F1 및 유우거세비육을 중심으로 "J-beef"라는 일종의 대중브랜드를 개발하여 국내산우육에 대한 소비자신뢰를 구축함으로써 이들 대중육수요를 늘려 왔다. 더욱이 2000년 4월부터 개정된 JAS(Japanese Agricultural Standard)법의 실시에 따라 모든 육류의 원산지표시가 의무화되었다. 그 결과 국내산 우육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그 중에서도 대중육인 유우거세비육과 F1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2000년의 유우송아지와 F1송아지가격이 1999년에 비해 각각 48.3%와 36.3%가 상승한데 비해 화우송아지(흑모화종) 가격은 불과 1.8% 상승하는데 그쳤다. 셋째, 육류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소비자의 건강지향적인 소비패턴이 확대되고 있다. 즉 쇠고기소비가 가장 많은 긴끼(近畿)지역의 정육점에 대한 조사결과 적육(red meat)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비율이 42.7%를 나타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일본도 상강육 중심의 소비패턴에서 적당한 상강도를 선호하는 쪽으로의 소비패턴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 같은 소비패턴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일본의 화우개량목표 또한 바뀌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흑모화종의 경우 상강도는 A5∼A4에서 A4∼A3 수준으로, 출하체중은 700kg 전후에서 670kg으로, 출하월령은 30개월에서 24개월로, 일당 증체는 0.65kg에서 0.85kg으로 각각 조정하기 위해 2010을 목표로 개량을 추진 중에 있다. 넷째, 이상의 수요측 요인과 달리 공급측면에서 WTO 체제의 심화에 따른 전반적인 농업생산기반축소의 결과이다. 즉 2000년 농업센서스 결과 일본의 농경지면적은 사상 처음 400만 핵타를 하회하여 389만 핵타 까지 감소하였다. 이 같은 농업생산기반의 축소는 "조건불리지역"이라 할 수 있는 중산간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그 동안 중산간지역에서 쌀과 화우번식의 복합영농을 통해 필요한 소득을 확보해 오던 영세번식농가가 쌀의 생산조정이 심화됨에 따라 번식우사육만으로는 더 이상 필요한 소득을 확보할 수 없게 되었다. 그 결과 이들 번식농가가 생산을 포기하게 됨에 따라 1994년을 기점으로 생산기반 축소가 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