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간염과 장염 등 오리의 주요질병이 종란 및 초생추 수입위생조건에는 포함돼 있느나 실제 검사항목서는 제외, 생산자단체가 이의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질병상재지역으로 추정되는 중국산에 대한 별도의 위생조건 마련도 함께 건의하는 한편 최근 오리사육농가들 사이에 급격히 있는 중국산 종란수입에 대한 반대입장을 공식화했다. 한국오리협회는 지난 16일 가진 긴급이사회에서 최근의 중국산 오리종란수입에 대한 협회 입장와 함께 중국산 오리종란의 수입위생조건 강화가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 이에따라 협회는 대정부 건의문에서 중국은 가축방역이 선진화되지 못해 가금인플루엔자 등 각종 질병이 상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종란 및 초생추 수입시 사전안전점검이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 별도의 중국산종란수입위생조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또 종란수입위생조건 제정시 오리 종란 및 새끼오리 위생조건을 별도로 제정할 것을 요구하고 관리상 이같은 요구가 수용되기 어려울 경우 현행 위생조건에는 포함돼 있으나 실제 검사항목에서는 제외돼 있는 오리간염 및 장염과 파스튜렐라 등을 반드시 추가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는 종란 및 초생추 수입위생조건이 닭을 위주로 제정, 시행됨으로써 오리질병에 대한 검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종오리개량을 위해 수입되는 새끼오리에 대해서도 오리와 전혀 무관한 질병에 대해 검사를 실시, 질병유입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와함께 협회는 올초 폭설로 한 때 사육량이 감소돼 있으나 점차 회복, 사육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4월의 수입량이 8백35톤으로 사상 최고치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육용오리 생산을 위한 중국산 종란수입은 산지가격의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절대수입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은 협회 차원에서 추진중인 오리간염백신 공급방안에 대해 백신수요와 공급가격 등 세부자료를 추가해 차기 이사회서 논의키로 했으며 오는 7월 개최될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 화인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협회부스를 마련, 참가키로 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