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인공수정용 희석액이 국내 최초로 개발, 앞으로 닭의 인공수정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 가금과(과장 이상진)는 최근 닭의 인공수정시 정액의 수정능력을 오래 유지시킬 수 있는 인공수정용 희석액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험결과 이 희석액은 채취된 닭 정액을 탈지정액으로 희석, 5℃에서 1일 6시간, 2일 30시간, 3일 54시간 냉장보관한 후 인공수정시 수정률은 각각 91%, 88%, 60%를 각각 기록, 보존능력이 다른 희석액 보다 보존능력이 월등히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금과 연구진들에 따르면 최소한 90%이상의 수정률이 돼야 종계로서의 가치가 있는데 인공수정에 의해 수정율을 높이려면 활력이 좋은 정자를 채위, 정자생리에 적합한 상태로 보존하면서 산란율 높은 암탉에 주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액이 주입될 암컷이 정액채취용 수컷이 있는 농장과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정액의 일시적인 보관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종계농가 입장에서는 정액을 채취 저장할 경우 매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희석된 닭 정액의 운송이 가능할 경우 수탉여부에 관계없이 국내 어느 종계장에서나 인공수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정액희석에 따른 다량주입(0.1ml)을 통해 그동안 원정액으로 인공수정시 소량주입(0.02ml)에 따른 불편한점을 해소함으로써 어느 누구나 정액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기타 질병 등으로 인한 수탉사육수수 감소와 연령 증가 등에 의한 정액성상 불량시 어느 농장의 수탉이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게됐다. 희석액 사용방법은 정액과 희석액을 2∼5배로 혼합하되 혼합온도를 같게하는데 대체로 20℃내외가 바람직 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석정액 보관은 파라필름 혹은 랩으로 봉인 4∼5℃의 냉장고에 보관하며 사용시 상온에서 인공수정을 실시하면 된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