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3원교잡을 실시하고 1백75∼1백80일령의 출하일수 준수 및 비육후기 사료의 1개월 이상 급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22일 대한양돈협회(회장 김건태)에서 사료·동물약품업체 양돈PM 초청 간담회에서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김강식 회장이 이같은 의견을 제기했다. 김 회장은 이날 「돼지고기 수급상황과 수출전망」이란 주제발표에서 『지난해 수출이 중단되기 전까지는 수출용 규격돈을 철저히 생산해 왔지만 수출 중단 후 출하일령의 감소와 비육후기사료 급여가 저조하다』고 지적하고 그 증거로 『지난 4월까지 목등심 부위의 소비가 위축 됐는데 이는 수출시 비육했을때는 지방축적이 잘돼 소비자들이 선호했지만 수출중단 후에는 지방축적이 부족해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을 총 수요량이 2000년 대비 1.7%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일본내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캐나다와 품질가격경쟁이 필요하며 냉장육에 대한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내산 돈육의 4월 기준가격으로 보면 냉장육 수출은 모면 및 수송거리 등을 감안하며 품질 및 가격경쟁에서 유리하며 냉동육의 경우는 타 수출국에 비해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품질개선, 양돈단지 및 계열화사업체의 실태조사 및 2000년 비육돈 출하 가공업체별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수출규격돈 생산농가교육 및 일본 돼지콜레라 청정화 계획에 따른 대응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02년부터 일본 자국내에서 제시하는 HACCP 부적격 가공장에서의 돈육수입을 금지할 방침이어서 돈육가공장의 HACCP 전면실시를 대비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일 수출이 여의치 못할 때 가공용 전지, 잡육 수입육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육 kg당 2천6백원 이하의 가격 유지가 필요한데 이는 수입 전지 및 잡육의 수입억제를 위한 적정돈가가 2천3백원에서 2천4백원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은 돼지 생산 경쟁력 제고를 위해 PSY 18두 이하 농가는 지속 곤란하며 소득차원에서 PSY 19∼24두 이상은 돼야 소득율이 12∼19.1%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냉장육으로 1백% 유통시에는 지육가격 2천3백원 수준에서도 1만1천3백20원의 소득이 가능할 것이나 냉동육 1백%로 유통시에는 PSY 25두에 사료요구율 3.2수준에서도 경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 유통체계가 냉장육이 40%에 냉동육 60%로 유통되고 있어 지육 kg당 2천6백원(PSY20두, 사료요구율 3.4)수준에서 가공업체들이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