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록축협(조합장 전병설)이 시중 도매시세로의 대규모 녹용수매에 나선다. 전병설 조합장은 지난 21일 가진 전문지기자간담회에서 『조합설립 이래 가장 많은 양의 녹용을 수매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판로도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조합은 신규가입자를 포함한 조합원들이 생산한 엘크 및 꽃사슴 생녹용 전지를 그동안의 연중고정가격제가 아닌 시중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수매하되 그 대금은 현품 인수후 10일 이내에 조합에 개설된 통장으로 대체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수매대상 녹용은 엘크의 경우 4지 분골 깊이가 5cm이내 이어야 하며, 꽃사슴은 적정시기에 절각한 것으로 하되 전문가들로 수매요원을 구성했으며 임원진들은 이번 수매대상에서 제외, 투명하고 객관적인 품질평가가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잡음의 소지를 배제키로 했다. 다만 조합측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경영의 정상화를 도모키 위해 ▲수매시 생녹용 구매대금의 5%이상을 출자금으로 납부여부 ▲건초와 사료 등 조합구매사업에 대한 전이용정도 ▲조합 취급 공제보험에 가입할 계획 등을 기준으로 이사회에서 세부 조건을 마련, 그 조건을 토대로 순위와 순번을 결정해 수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시수매방식으로 수매를 하고 가격변동을 의식한 일부 조합원들의 순번 변경의 문제점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순번 변경시에는 맨 후순위가 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같은 조합측의 취지와 배경을 이해시키기 위한 조합장 서신을 생녹용구매안내 및 신청서양식과 함께 송부하고 수매신청을 내달 9일까지 받기로 했다. 한편 수매를 위한 정부자금 활용에 대해 전병설 조합장은 『저리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제약조건이 있어 그 실리여부에 따라 활용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매가를 높게 책정할수록 농가들에게 유리하나 더욱 많은 농가들이 수매혜택을 받도록 시중가격을 기준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